[권도윤의 시사칼럼]라이프스트로우,과연 성공한 적정기술일까?

적정기술이란 한 공동체의 문화·정치·환경적인 면들을 고려하여 만들어진 기술을 말한다. (출처 : 위키백과) 적정기술의 대표적 예시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바로 라이프스트로우다. 라이프스트로우란 간단히 설명하면 오염으로 인해 마실 수 없는 물을 정화시켜주는 휴대용 필터이다. 라이프스트로우는 인간에게 치명적인 이질, 장티푸스, 디프레리아, 콜레라 등을 일으키는 미생물을 효과적으로 걸러주고 99.9%의 박테리아를 제거해 마실 수 있는 음용수로 바꾸어주는 역할을 한다. (출처 : 나무위키) 필터 사용가능량은 700리터이며 가격은 25,000원인 효율적인 적정기술을 이용한 도구이다. 사용법도 오염된 식수원에 가서 빨대로 마시면 끝이여서 간단하기도 하다. 

 

 

하지만 이 라이프스트로우는 큰 문제점이 있다. 적정기술이라 아프리카와 같은 개발도상국에 판매를 하는데 가격이 아프리카 사람들에게는 너무 비싸다. 따라서 이 라이프스트로우를 얻기위해 아프리카에서 살인도 일어났다. 그렇다면 원인은 무엇일까? 아프리카는 재산을 불공평하게 소유한다면 지속적으로 부족한것을 느끼고 한정된 자원을 아끼고 사는것에 익숙해진 아프리카 사람들에게는 차별감과 소외감을 느낄 수 있고 생존하기 위해서 범죄유발이 쉽게 일어날 것이다. 또한 라이프스트로우는 비쌀뿐만 아니라 영구적인 물건이 아니다. 따라서 몇 달을 저금해야 구매 가능한 금액이라 이미 편의성에 익숙해진 사용자들은 나중에 다시 불편한 생활로 돌아갈 때 생활력을 떨어뜨리게 된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로 결국에는 캠핑 용품으로 쓰이게 되었다.

 

라이프스트로우는 적정기술의 조건중 사용방법이 간단하고 특정분야의 지식없이 이용가능할수 있는 것을 지켰지만 적은 비용을 활용하지 못해서 실패하게 된 적정기술이 된 것 같다. 적정기술을 이용함으로써 지역주민의 역량이 강화되고 삶의 질 향상되어야지 이 기술로 인해 싸움이 일어나는 일은 일어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적정기술의 조건을 전부 지킬 수는 없어도 그 지역에 필요한 조건들은 지켜서 적정기술을 사용해야한다고 생각한다.  4차산업혁명이 이루어지면서 인간을 위한 기술이 사라지고 있는 것 같다. 너무 빠른 속도로 가기보단 우리 주위를 둘러보며 생명을 위한 기술도 살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적정기술로 인해 많은 생명을 살리며 소외된 90%를 위한 좋은 기술이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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