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화여고: 윤다솜 통신원] 메이지교류회를 통한 일본학생들과의 만남

다양한 문화를 접하고, 수용하는 소통의 장이 된 메이지 교류회

지난 27일, 경화여자고등학교에서는 일본 메이지고등학교와의 메이지 교류회를 진행하였다. 이번 메이지 교류회에서는,  메이지 고등학교 학생과의 만남을 갖고, 그들과의 소통의 장을 만들었다. 한일 관계가 미묘하게 냉전상태를 겪고 있는 시국에서 이러한 만남은 지양될 수도 있었지만, 국가간 갈등으로 인해 교류회를 취소하는 것을 이번 행사를 주최한 경화여자고등학교에서는 옳지 않다고 판단하여 이번 교류회를 예정대로 진행하게 되었다. 

이번 교류회에서는 일본 메이지교류회 남학생 15명, 여학생 10명 정도가 경화여자고등학교를 방문했다. 이에 학교 내에서 일본어를 배우거나, 외국어에 능숙한 경화여고 교환학생들이 주체적으로 이번 활동의 진행을 맡았다.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점차적으로 한일 학생들은 함께 합창하고, 서로에 대한 문화를 알려주고, 수업에 참관하며 서툴지만 말을 꺼내기 시작했다. 서로를 생각하며 각국의 문화를 담고 있는 선물을 주고 받는 과정 속에서 각자의 문화를 더욱 깊게 알고, 공유하는 과정을 통해 보다 적극적인 교류와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한일 각국의 입장은 어떻게 표명될지는 몰라도, 이번 교류회를 통해 느낄 수 있었던 점은 적어도 한일 양국의 구성원들은 서로에 대한 악감정을 갖고 있지는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에 무조건적으로 단편적인 부분만을 보고 , 자신의 문화와 다르다는 이유로 누군가를 배척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러한 인식 개선을 위해서는 이번 교류회와 같은 다양한 소통의 장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번 활동에 참여한 임수연 학생은 "이번 한일 간의 화이트리스트 제외로 인해 일본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을 가질 수 있었는데, 일본 학생들과 서로의 문화에 대해 설명하고, 그들과 선물을 주고 받는 과정 속에서 그렇게 생각했던 자신이 부끄러워졌다"고 밝혔다.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하여 진행할 수 있는 이와 같은 활동들이 지향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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