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윤솔의 시사칼럼] “1000유로 세대”이탈리아의 늘어만 가는 청년실업의 심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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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유로 세대”란 한국 원화로 약 120~ 150만원 정도의 돈으로 한달을 살아가는 유럽의 젊은 세대를 나타내는 신조어이다. 즉 청년 실업률을 의미하는 용어로 2005년에 처음 등장해 유럽의 현실을 비판하는 소설과 영화의 이름으로 이용되기도 하였다. 현재 유럽의 많은 나라들은 청년실업을 겪으며 이른바 1000유로 세대들이 증가하고 있지만 그 중 이탈리아가 44.6%의 청년 실업률로 압도적인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2017년 조사된 OECD 국가의 평균연봉 조사 중 이탈리아는 3만 6658원으로 4만원이 넘는 유럽의 영국과 프랑스에 비해 낮은 임금이 지급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뛰어난 능력, 학벌에도 좋은 일자리, 많은 임금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이 현실이다. 실제 한 이탈리아 출신의 사업가 세르조 멜로는 인터뷰에서 “이탈리아는 생산적으로 일할 여건을 갖추지 못한 나라”라고 말했다.

 

이탈리아의 불안정한 고용 실태는 결국 더 좋은 일자리를 향한 청년들의 이민이란 결과를 낳았다. 이탈리아 이민재단에 따르면 2015년 18세에서 34세 사이의 청년층 이민자는 36.7%에서 39.2%로 증가하였다고 한다. 청년들은 주로 영국, 독일, 프랑스 등의 주변 국가로 떠나며 일부 여론은 불안정한 고용여건을 보안해 인재 유출을 막아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속되는 청년 실업률로 인해 이탈리아의 청년은 학업까지 포기한 체 집단적으로 무기력한 상태를 띄고 있다. OECD 대학교 진학률 조사에서 이탈리아는 24%로 낮은 순위를 차지했으며 학교, 취업교육 모든 것을 포기하는 니트족(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이 유럽연합 국 가중 가장 높은 19.9%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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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와 같은 청년 실업률은 단순히 이탈리아만의 문제라고 할 수 없다. 스페인의 공부, 일을 포기한 “니니세대”, 영국의 부모의 은퇴자금을 축내는 자녀들이란 의미의 “키퍼스”와 같이 취업문제에 시달리는 젊은 세대들을 칭하는 신조어들이 나타나고 있다. 더불어 대한민국 역시 취업난, 비정규직의 공포에 시달리는 20대를 의미하는 88만원세대, 경제적 압박으로 취업, 꿈 등을 포기 해야 하는 N포 세대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국가의 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청년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정책이 필요하다. 더불어 계속되는 취업 실패로 좌절하는 청년들에게 취업교육, 부가적인 지원을 통해 그들이 독립적으로 경제적인 자립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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