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교사와 디자이너가 함께 만든 발명품: 김선일 디자이너 인터뷰

기고에 앞서서 필자는 언론에서 인터뷰하지 못했거나, 알려지지 않은 회사, 유튜버 등을 인터뷰하여 주 독자인 청소년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

 

4년 동안 본지 기자로 활동한 필자의 첫 인터뷰는 지난 7월 정민규 청소년 마술사를 인터뷰한 것이었다.

 

➀ 정민규 청소년 마술사

➁ 언그룹디자인 김선일 대표

➂ 프랑수아즈 라보르드(프랑스 여성언론인연합회 설립자 겸 회장)

➃  다온 리(vox 미디어 아트디렉터)

➄ 김소연(밀레니엄을 위한 시사 뉴스레터 《뉴닉》 공동창업자 겸 대표)

➅ 제7회 24초 영화제 <우연, 인연> 송현우 감독

⑦  제7회 24초 영화제 <오해>  감독 

⑧ 유튜브 크리에이터: 대입멘토 한수진

 

지난 9월 필자는 교장선생님이신 이모부님께 학교 수업시간이나 시험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씀하시면서 ‘필기시험 전용홀더’를 선물 받았다. 선물을 받고 학교 수업시간에 책상에 장착해서 사용해보니, 필통을 떨어뜨릴 걱정도 없었다. 그리고 사용하면서 수능 시험장에서도 사용이 가능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을 만큼 유용했다.

그래서 이 제품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시행착오는 없었는지 등을 알고 싶어 인터뷰를 진행하게 되었다.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언그룹디자인 대표 김선일입니다.

 

Q. 디자이너가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어려서부터 그림 그리고 만들고 부수고 하는 일들에 흥미가 많았던 거 같아요.

현 학교에서 이뤄지는 학업평가와는 다르게 그 당시 학업평가는 수,우,미,양,가 방식이었는데

미술 과목은 항상 '수'였고 그 이외 과목은 미/양/가에서 놀았으니, 공부에는 취미가 없었던 거 같아요.

 

Q. 디자이너를 한지는 몇 년 되었나요?

2002년도 공업디자인학과를 졸업하고 나서 디자인 관련 계통에서 일을 해왔습니다.

중간중간 굴곡이 있긴 했었지만, 지금까지 디자인 관련된 일을 하고 있습니다.

 

Q. 디자이너는 어떤 직업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누구나 그렇듯이 자신의 재능을 직업으로 하여 살아가는 것이 꿈일 것입니다.

20년 전 산업화가 빠르게 진행되며 디자인 관련 분야도 빠르게 성장했죠.

국가에서도 많은 지원과 정책들이 발표되기도 했습니다.

디자이너라는 이상에 많은 지원자가 몰리면서 학원가들과 학교에서도 전공과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던 시점입니다. 그에 비해 업무에 기초 기반 부제와 저임금 노동력으로 많은 진통을 겪는 시점이기도 했죠. 현재 연락되는 동기들은 없지만, 그 당시 학과 동기들이 졸업하고 3~4년 안에 다른 길을 가고 전공을 살려가는 동기들을 보지 못했어요. 지금은 제반 사항이 많이 좋아져 IT, 애니메이션, 시각, 섬유, 등 분야별 교육체계가 잘 잡혀 있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꿈과 이상은 다르죠. 다만 꿈을 현실성 있게 과정을 밟아 나간다면 꿈꾸는 이에게 좋은 직업이 될 수 있을 거예요.

 

Q. 존경하시는 디자이너가 있다면 누구인가요?

음.. 존경하는 디자이너는 딱히 생각해본 적 없지만

그래도 말씀드린다면 MP3 기반을 활용, 한 시대의 획을 그은 이노디자인의 김영세 대표가

있습니다. “MP3는 아이리버!” 세계에 알린 장본인이기도 하죠.

영원할 줄 알았던 일본 카세트 시장의 추락 시점이기도 했습니다.

 

Q. 디자이너로 일하면서 있었던 에피소드가 있다면?

10년도 더 지난 이야기를 하자면, 대기업에서 화장품 R&D 미팅에 참여한 적이 있어요.

그 당시 담당 연구원 이야기를 들었는데 화장품 고급화 전략으로 이탈리아 유명한 디자이너 주축으로 큰 사업비를 투입 프로젝트가 있었습니다.

그게 결국 무산되어 자금만 낭비하고 결국 우리팀이 맡아 상품화가 되었던 일이 있어요.

외국 유명한 디자이너의 작업물은 보안으로 외부에 유출할 수 없게 되어있는데 그 파일을 제가 보고 쓴웃음을 지었던 생각이 나요.

10장의 디자인 마커로 쓱쓱 그린 스케치가 전부 이게 그 사람의 이름값이었구나 하고 말이죠.

지금은 우리나라 디자인 역량이 어느 나라보다 높다고 보며, 외국계 업체들도 어느 정도 인정하는 부분입니다.

 

Q. 언그룹디자인은 어떤 제품을 만드는 디자인 회사인가요?

언그룹디자인은 R&D 업체입니다.

현제는 주로 캐릭터 제품 및 생활용품 관련 디자인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UNGROUP'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조직에 속해있지 않으며, 개인의 의견과 다양함을 추구를

자유롭게 제품에 담고자 오래전부터 생각해온 회사명입니다.

지금까지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제품을 하나씩 출시하여 인정받고자 합니다.

Q. ‘필기시험 전용홀더’ 제작 계기는?

현직에 근무하시는 선생님과 친분이 있습니다.

아이디어나 발명 관련 분야에 관심이 많으셔서 서로 이야기도 나누죠.

학교에서 이뤄지는 필기시험 감독관으로 자주 참관 하는데,

‘수험생들 신분증과 수험표 확인할 때 부산함, 시험중 필기도구 떨굼으로 인해 집중도 하락으로 오는 문제 들을 해결 할 수 없을까?‘ 하는 고민에서 부터 시작되었습니다.

필더는 현직 선생님의 경험을 바탕으로 탄생된 아이디어 제품입니다.

 

Q. ‘필기시험 전용홀더’ 제작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이 있었다면?

필기시험 전용홀더는 수업시간에도 활용이 가능하지만,

태생은 필기시험에서 감독관이나 수험생들이 최적의 환경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개발되었습니다.

“책상에 탈부착이 쉬워야 한다.”

“필기도구 거치가 용이해야 한다.”

“최소크기로 휴대가 간편해야 한다.”

“필더를 바라보는 시각에서 부정행위로 간주될 수 있는 부분이 없어야 한다.”

위 내용을 해결해 나가는 게 가장 큰 고민이었습니다.

 

Q. '필기시험 전용홀더'를 필기시험 중에서 어디까지 사용이 가능한가요?

우리나라 필기시험 시행 환경은 동일합니다.

중간,기말고사에서 부터 공무원 시험 각종 국가직 시험 대부분이 학교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컴퓨터용 사인 팬 외 필기도구, OMR카드, 신분증, 수험 표, 필수로 사용되며 부정행위로

간주될만한 제품은 책상 위에 올려둘 수 없습니다.

반입 금지품목으로는 전자기기 일체입니다.

반입 금지품목이 아니기 때문에 감독관은 필더를 사용하는 수험생에게 제재 할 수 없습니다.

“필더를 부정행위 품목으로 볼 수 있나?” 라고 누구에게나 물어볼 때 거기에 답은 모두 동일합니다.

필더는 지금까지 없었던 제품입니다.

시대의 흐름 속에서 어떠한 누구에 아이디어에서 개발된 아이디어 제품 중 하나입니다.

일예로 전동킥보드가 처음 우리나라에 보급됐을 때 히트하여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타고 있습니다. 이동에 있어 무척이나 편리하지만 여러 사고로 인하여 문제도 커지고 있죠.

제도가 없는 상태에서 사고가 발생하다 보니 이슈화 되어 시행법도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클라우드 펀딩으로 많은 분들에게 필더를 알렸습니다.

앞으로도 필더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Q. ‘필기시험 전용홀더’는 크라우드 펀딩에서 성공적으로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언그룹디자인에서 개발중인 상품이 있나요?

아직은 신생업체라 자체아이템은 필더 하나입니다.

언그룹디자인은 실생활에서 편리하게 쓰일만한 아이디어 제품을 늘려갈 계획이니

앞으로 지켜봐주세요.

 

Q. 앞으로의 계획은?

우선은 필더를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앞으로 다양한 아이디어 주시면, 검토하여 제품화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디자이너가 되고 싶은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디자이너라는 직업은 누구에게나 관심직업 중 하나입니다.

그림에 소질이 있다고 해서 모두가 디자이너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여러분이 좋아하는 게임관련 분야만 보더라도 원화, 2D, 3D, 구성, 기획, 프로그램 등 다양합니다. 인터넷에 수많은 정보, 관련책자 및 기관 등 관심분야에 집중하여 최대한 정보를 얻으세요. 관련분야에 근무하는 디자이너의 근무환경 이나 일상, 고충 까지도...

그 다음 이상이나 막연함은 버리고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게 무엇인지 스스로가 뚜렷하게 이야기 할 수 있어야 해요.

여러분의 꿈을 응원하겠습니다.

 

필자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올해 수능에서 필더가 사용 가능한지 질문한 것에 대해

공지한 물품 이외의 물품은 반입을 금지한다는 답변을 받았다.

아무래도 올해 탄생한 제품으로 정보가 부족하다 보니 이러한 답변을 받은거 같다.

수험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아이디어 제품으로 앞으로 많은 홍보가 되어 사용되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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