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희상의 분데스 이모저모] 분데스리가 최고의 듀오 로베리

로벤&리베리

분데스리가의 최고의 듀오라하면 누가 떠오르는가? 물론 많고 좋은 듀오들이 떠오르겠지만 나는 그중에서도 로베리 라인(로벤&리베리)을 뽑고 싶다. 로베리 라인은 분데스리가 뿐 만아니라 전 세계 최고의 듀오로도 손 꼽힌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 듀오가 세계 최강의 듀오가 될 수 있었는지를 알아보도록 하자.

 

1. 공포의 왼발 로벤

현 축구선수 중 메시와 함께 최고의 왼발 킥 능력을 보유한 로벤은 FC 흐로닝언에서 데뷔하여 PSV, 첼시,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등 유럽 최고의 팀에서 뛴 선수이다. 팀 경력이 화려한 만큼 수상 경력 또한 화려하다.  프리미어리그 우승, 분데스리가 우승, 월드컵 준우승, 챔피언스리그 우승등 다양한 대회에서의 수상 경력이 있다.  그러나 그의 단점이라 꼽히는 드리블에서 왼발 의존도가 높아 패턴이 쉽게 읽히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그는 이러한 똑같은 플레이더도 통하면 상관없다는 말을 남기며 자신의 스타일에 대해 자신감을 보였다.

 

2. 프랑스가 낳은 최고의 드리블러 리베리

리베리는 2000년 US 블로뉴에서 데뷔하여 메츠, 마르세유, 갈라타사라이, 바이에른 뮌헨 등에서 뛰면서 로벤과 마찬가지로 월드컵 준우승, 분데스리가 우승, 챔피언스리그 우승등 많은 우승 타이틀을 거머줬다. 그의 최전성기는 2013년 바이에른 뮌헨을 이끌며 5관왕을 성공시켜 그 해 발롱도르의 수상자로 지목되었으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발롱도로 수상을 빼았기며 아쉬움을 삼켰다. 그의 사고로 인한 상처는 이제 그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었다. 

 

3. 로벤과 리베리의 만남

로벤과 리베리는 2009년 바이에른 뮌헨에서 만나 현재의 바이에른 뮌헨이 될때까지 많은 공헌을 했다. 그들은 185골 176 어시스트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바이에른 뮌헨에서 세웠다. 그들의 공격 방법은 특별하지 않았다. 타고난 드리블로 상대 수비수들을 혼란시켜 스트라이커에게 넘겨주거나 혹은 드리블로 직접 마무리했다. 그러나 수 많은 유명 클럽이 이 단순한 방법에 무릎을 꿇었다. 가장 인상깊은 시즌 13시즌이다. 이 당시의 뮌헨은 챔피언스리그에서 세계 최강의 바르셀로나를 도합 7:1로 꺾고 결승에서 도로트문트를 상대로 승리한다. 이때 극적 결승골의 주인공은 로벤이었다. 이렇게 로베리라인은 10년간 바이에른 뮌헨의 측면을 책임지며 수많은 타이틀을 안겨 주었다.

4. 두 전설의 이별

이렇게 10년간 뮌헨을 책임져 온 두 선수 역시 세월의 흐름을 이기지 못하였다. 로벤과 리베리는 각각 18/19시즌이 마무리 되면서 로벤은 은퇴를 결심하고 리베리는 이탈리아의 세리에A 리그의 피오렌티나로 이적을 감행한다. 이들의 마지막 리그 경기인 프랑크푸르트전에서 나란히 골을 넣으며 마무리를 아릅답게 장식했다.

 

세계 축구에서는 수 많은 듀오와 라인들이 존재한다. 그러나 로베리(로벤&리베리)라인이 그 중에서도 최고의 듀오라고 불리울 수 있었던 이유는 단순히 수상경력 뿐 만아니라 바이에른 뮌헨이라는 세계 최강의 팀에서 그들의 자리를 10년 동안 꾸준히 지켜서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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