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예빈의 광고칼럼 6] 홍보에도 기술이 있다?

우리 곁을 스쳐 지나가는 많은 광고들이 있다. TV는 물론, 휴대폰으로 영상을 시청할 때면 광고가 등장하고, 인터넷에서 기사를 찾을 때면 그 옆에도 광고가 존재한다. 이런 매체에서만 등장하는 것이 광고가 아니다. 우리가 깨닫지 못하고 지나치는 광고가 꽤 많다.  거리의 입간판 역시 광고의 한 일종이고 우리가 자주 보는 현수막도 역시 광고의 한 종류이다. 그런데 이런 광고에도 홍보의 기술이 있다. 단순히 제품이나 기업을 홍보하려는 것만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 전략이 섞여 있다. 오늘의 주제는 '과연 어떤 전략들이 존재하는가'이다.

 

 

광고 홍보의 전략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소개하고 싶은 전략은 '콕 집어 말하기' 이다. 책 <광고 글쓰기 IDEA 73> (천현숙, 2010) 을 보면 다양한 글쓰기 방법들, 즉 홍보 전략에 대해 나오는데 이 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이 '콕 집어 말하기'이다. 실제로도 이 전략은 많은 광고에서 보아 왔던 것이기에 더욱 와 닿았다. '콕 집어 말하기'란,  추상적으로 말하기 보다는 구체적으로 말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서랍장을 소개할 때 '넣을 공간이 많아서 수납하기 좋다.' 라고 말하는 것 보다 '위, 아래, 그리고는 양 옆까지 공간을 마련하여 수납하기가 더 좋아졌다.'라고 말하는 것이다. 이 방식은 실제로 많은 광고에서 등장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을 사용한다면 소비자들은 제품의 효율에 대해 더 자세히 알게 되고 설득력이 높아질 것이다.

 

이외에도 많은 홍보 전략들이 있다. 위에서 언급한 책에 등장하는 전략으로 예시를 들자면 '역발상 하기', '감정 건드리기.' , '눈에 띄게 만들기' 등이 있다. 광고 기획자는 광고를 해야 할 상품을 자세히 관찰하고 그것의 특징과 장점을 파악한 뒤 여러 전략들을 이용해 광고를 만들 계획을 세운다. 광고는 단순히 상품만 광고하는 것이 아니다. 소비자의 이목을 끌기 위해 소비자들이 공감할 만한 여러 방식을 사용하는 것이다. 그럼 이제 홍보 전략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실제 광고로 알아보자.

 

 

위 광고는 비타민 음료의 한 종류인 '오로나민 C' 광고이다. 해당 광고는 유쾌한 영상과 중독성 있는 노래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 광고에도 홍보 기술, 홍보 전략이 사용되었다. 여기서 사용된 홍보 전략은 무엇일까?

바로 '노래로 만들기'이다. 광고 기획자가 전달하고픈 메시지를 노래에 넣어 만들면 소비자들은 자연스레 노래를 따라 부르게 된다. 그렇게 계속 사람들의 입에서 노래가 반복되면 2차, 3차의 광고 효과도 볼 수 있다. 이 전략은 많은 광고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라디오 광고에서는 90% 이상을 차지한다. 특히 오로나민 C 로고송 처럼 중독성 있는 광고는 사람들의 머릿속에 각인되어 잊혀지지 않는다. 그렇게 되면 해당 상품은 광고 효과를 톡톡히 보게 될 것이다.

 

이처럼 광고에는 많은 전략이 사용되었다. 홍보에도 기술이 있다? 맞다. 홍보에도 기술이 있다. 상품을 더욱 돋보이게 하기 위한 전략이나 다름 없다. 광고를 볼 때 어떤 기술이 사용되었는지 찾아보면서 본다면 광고를 보는 재미가 쏠쏠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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