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희 IT 칼럼] 모든 은행의 계좌를 하나의 앱에서 확인하고, 수수료 0원까지? 오픈뱅킹에 대해 알아보자

우리는 살아가면서 다양한 금융 앱들을 이용한다. 각 은행의 앱을 이용해 계좌이체를 하기도 하고, 토스 같은 앱을 통해 자산을 관리하고 서로 쉽게 돈을 주고받기도 한다. 이렇게 자신에게 필요한 금융 앱을 여러 가지 깔다 보면, 앱들 속에서 허우적대고 있는 우리를 발견할 수 있다. 이런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에서 오픈뱅킹이라는 서비스를 이번 10월 30일부터 시작한다고 한다. 무슨 서비스인지 지금부터 하나하나 알아가 보자.

 

오픈뱅킹이란 고객의 동의만 있다면 제3자가 고객의 금융데이터를 가져다 사용할 수 있는 공동 결제망이다. 이를 통해 한 앱에서 모든 계좌의 조회와 이체가 가능하다. 11월 2일 NH 은행 기준으로, 오픈뱅킹을 사용할 수 있는 은행은 총 11개이다.

 

 

지금은 국내 주요 은행들만 사용이 가능하지만 추후 12월부터 토스나 뱅크샐러드 등 핀테크 앱들도 제휴하여 더 많은 사용처를 가지게 될 예정이다.

 

그럼 우리가 오픈뱅킹을 사용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간편함이 있다. 기존에는 자신의 계좌를 관리하려면 계좌를 만든 은행 앱으로 들어가서 일일이 확인을 해야 했던 데에 반해, 오픈뱅킹을 사용하면 하나의 앱에서 모든 은행의 계좌를 관리할 수 있다. 두 번째로는 수수료 할인이 있다. 기존에는 이체할 때 각 은행의 금융망을 이용하는 대신 수수료를 내야 하는데, 이 오픈뱅킹을 사용하면 통합된 정부의 금융망을 이용하기 때문에 수수료를 0원까지도 만들 수 있다고 한다.

 

추후 오픈뱅킹을 사용하면서 여러 가지 문제점이 나타날 수도 있겠지만, 나는 오픈뱅킹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각자의 문을 잠그고 나가지 않으려고 했던 은행들이, 스스로 문을 열고 다 같이 좋은 서비스를 만들어 나가자는 것 아닌가. 이번 오픈뱅킹을 시작으로, 공인인증서 사용 시에 다운로드하는 불필요한 보안 프로그램을 줄이는 등 또 다른 은행의 문제점을 고쳐 나아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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