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무관중경기, 관전포인트에 집중해보자

프로배구가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해 당분간 무관중 경기를 하기로 결정했다. 이로 인해 경기장에 직접 찾아갈 수 없게 된 팬들은 아쉽지만 중계로 경기를 접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경기장에서 직접 보는 것보다 생동감과 재미는 조금 떨어지겠지만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주목할 만한 대결이 많이 남아있다. 여자배구 경기의 관전포인트를 알아보자

 

 

우선 가장 중요한 관전포인트를 짚어보자면 단연 정규리그 1위 경쟁이다. 지난 2월 23일, 5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1위를 놓고 현대건설과 GS칼텍스가 맞붙었다. 5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GS칼텍스가 승리를 가져오며 1위 현대건설과의 승점을 1점차로 줄이는 데에 성공했다. 이로써 현대건설과 GS칼텍스 모두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 하지만 정규리그 승점이 같을 때는 승리경기 수, 세트득실률, 점수득실률 순으로 순위를 결정하는 만큼 현재 GS칼텍스 보다 2승이 더 많은 현대건설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다. 즉, GS칼텍스는 무조건 승점이 현대건설보다 많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 두 팀은 3월 1일에 또 맞대결을 펼친다. 비록 GS칼텍스가 보다 불리한 위치에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계속해서 주전 리베로 김연견의 공백을 채우지 못하고 있는 현대건설이기 때문에 승산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이날 경기가 6라운드 최고의 빅매치가 될 것이다.

 

 

 

또한 3위 경쟁도 관전포인트가 될 수 있다. 3위 흥국생명과 4위 KGC인삼공사는 승점 8점 차이로 다소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승리경기수가 같다. 즉 같은 승점을 기록한다고 가정했을 때 승리경기수로 KGC인삼공사가 우위를 차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주전 레프트 이재영이 복귀한 흥국생명이 KGC인삼공사와의 승점을 더 벌릴 수 있을지가 또다른 관전포인트로 주목받고 있다.

 

세 번쨰 관전포인트로 신인왕 경쟁을 꼽을 수 있다. 시즌 초, 현대건설의 센터 이다현이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불렸으나 흥국생명의 주전 레프트 이재영의 부상을 틈타 많은 출전기회를 받은 박현주가 급부상 했다. 최근 현대건설 센터 정지윤이 제 기량을 되찾으며 출전시간이 줄어든 이다현 이지만 박현주 역시 이재영의 복귀로 앞으로의 출전시간이 불투명해졌다. 이제 남은 건 감독의 기용이다. 아무리 기량이 뛰어나도 출전시간이 적으면 신인왕 경쟁에 불리해지기 때문이다.

 

 

남은 경기 동안 경기장에 직접 찾아갈 수는 없지만 관전포인트에 주목하며 경기를 본다면 보다 더 재미있는 중계를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현재 KOVO에서는 “집관 이벤트”를 하고 있다. 집에서 관람하는 모습을 본인 SNS에 올려 해시태그를 달면 추첨을 통해 승리팀 선수의 사인볼을 주는 이벤트이다. 또한 각 구단에서도 공식 SNS를 통해 많은 이벤트를 하고 있으니 이런 이벤트를 통해 재미를 느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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