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16 기억영상

어쩌면 그날은│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2020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청소년영상공모전

 

제작: 류시현(동탄초등학교)

 

내가 일곱 살 때 세월호 사건이 있었다. 그 사건은 내게 큰 충격이었다. 그 날 이후로 배가 무서웠고, 바다가 무서웠다. 가끔 물속에 빠지는 악몽에 시달릴 때도 있었다. 하지만 엄마와 함께 ‘그날 바다’라는 다큐영화를 보게 된 후, 내가 앞으로 무서워해야 할 건 배도 바다도 아닌 감춰진 진실이라고 생각했다.

 

그 영화를 보고 세월호에 탔던 언니, 오빠들은 당시 어떤 감정이었을까 그리고 진실이 밝혀지지 않은 상황들을 어떻게 생각할까를 생각해 보았다. 애니 속 ‘무서운 상어’는 진실이 밝혀지지 않은 세월호를 상징한다. 그리고 ‘노란 물고기’는 노란리본을 통해 진실을 밝히려 했던 우리 국민들을 상징한다. 많은 노란 물고기들이 무서운 상어로부터 소녀를 구해 냈고, 소녀를 팽목항으로 구출했으며, 광화문 광장에 수많은 촛불을 들게 만들었다.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고, 진실은 침몰하지 않고 언젠가 밝혀진다는 아주 당연한 이야기를 하고 싶어 이 영상을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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