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경의 언어 칼럼] 언어를 효율적으로 배우는 방법

외국어 마스터가 되고 싶은 사람 모여라!

 

학창 시절을 거친 사람이라면 누구나 언어 공부를 해보았을 것이다. 영어는 기본이고, 최근에는 중국어, 일본어 등 배움의 범위가 점차 넓어지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다양한 이유-가령 교통 및 통신의 발달이라든지-로 인해 세계 여러 나라가 서로 많은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교류가 많아지는 '세계화'가 빠른 발전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참고 :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960196&cid=47305&categoryId=47305이러한 상황 속에서 언어를 배우는 일은 어느새 필수로 자리 잡고 있다.

 

사실 학교에서 배우는 언어는 외국에서 유창하게 대화하기 위함이라기보다는 점수를 내기 위한 것이다. 따라서 실생활에 크게 도움이 되지는 못한다. 영어 성적이 좋다고 다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니 말이다. 만약 외국어를 마스터하고 싶은 학생이나 청소년이 있다면 학교 안에서의 언어가 아닌 학교 밖에서의 언어를 배우길 추천한다. 

 

그러나 언어를 배우는 일은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유창한 언어 회화 실력을 원한다면, 어려운 만큼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만약 단순히 '점수를 잘 받기 위한' 언어를 배우는 것이 아닌 '실생활에서 사용할' 언어를 배우고 싶다면, 알아두어야 할 몇 가지 팁이 있다. 아무리 사소하고 이미 아는 내용일지라도, 언어를 배울 때 중요한 습관이므로 알아보도록 하자.

 

첫 번째는 언어와 친해지는 것이다. 배우고 싶은 외국어가 있다면 당연히 그 언어에 흥미가 있다는 것이고, 그렇다면 당연히 듣는 것도 즐거울 것이다. 배우고자 하는 언어를 맨 처음 접할 때는 들어도 무슨 말인지 모를 것이 뻔하지만, 그래도 귀가 익숙해질 수 있도록 그 언어를 많이 들어야 한다. 음악이든 대화든 계속해서 그 언어를 듣다 보면 다음번에 배울 때는 귀에 쉽게 들어온다. 그리고 무엇보다 발음을 익힐 수 있다. 어느 한 사람이 외국어를 배워 그 언어를 구사하는 현지인과 똑같은 발음으로 말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따라서 최대한 비슷하게 발음하려면 많은 듣는 것이 좋다. 그리고 메모장이나 포스트잇 같은 작은 공간에 기록하는 습관을 들이자. 언어를 처음 공부할 때는 단어를 많이 아는 것도 중요하다. 몇몇 단어를 알게 되고 이제 막 배우기 시작했을 때에는 들리는 단어를 기록하거나 녹음해두고 머릿속에 각인하도록 해야 한다.(참고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17077227&memberNo=799097&vType=VERTICAL)

 

 

두 번째는 바로 '성실함'이다. 모든 공부가 그렇듯, 하지 않으면 점점 잊어버린다. 언어도 마찬가지이다. 열심히 배우다가도 잠시 소홀해지면 언어 능력은 점점 쇠퇴할 것이다. 따라서 처음부터 끝까지 언어를 배우고자 하는 의지를 지니고 있어야 한다. 많이 사용하지 않으면 머릿속의 언어는 금방 사라져버린다. 언어를 꾸준히 사용하자. 언어를 사용할 상황이 생기지 않으면 직접 만들 수도 있다. 마치 내가 현지에 있는 것처럼 모의 상황을 만들고 그 언어로 이야기하는 것이다. 그것마저도 힘들다면 혼잣말이라도 좋으니 언어를 항상 입에 맴돌게 해야 한다. 

 

세 번째는 언어를 배우는 방법에 관한 것이다. 주야장천 이론 공부만 하고 종이와 글자를 보는 것은 지루해 자칫 언어 공부를 포기하는 길로 들어설 수 있다. 아까도 말했듯이 직접 말하는 연습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만약 언어 공부가 지루해졌다면 언어를 재미있게 배우는 방법을 시도해보자. 가령 외국 드라마나 영화를 보는 방법이 있다. 예를 들어 영어를 배우고 싶다면 미국 드라마나 영어권 문화의 영화를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의 하나이다. 사실 이 방법은 실질적인 효과는 없고 시간만 잡아먹는다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그러나 나는 반복되는 똑같은 언어 공부에 지쳤을 때 다시 의지를 다지기에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더군다나 외국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생활 모습이나 일상 대화도 접할 수 있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외국인 친구를 사귀는 방법도 있다. 조금 어려워 보일 수는 있으나, 다양한 매체가 발전한 요즈음에 SNS에서 외국인 친구를 만나는 일은 더는 어려운 일이 아니다. 천천히 대화를 시작해보자.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가짐'이다. 배움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특히 언어를 배울 때에는 빠르게 늘지 않는 실력에 좌절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언어 실력이 눈에 띄게 늘지 않는다고 포기해버리면 영영 그 언어와는 친해질 수 없다. 나의 실력이 얼마나 늘었는지를 의식하지 말고 내가 지금껏 어떻게 해왔는가를 생각하자. 그리고 열등감을 느끼지 말자. 습득력은 사람마다 차이가 있어 누군가는 언어를 빠르게 배우기도 하고, 또 다른 누군가는 오랜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게다가 혼혈이거나 교포인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여러 언어를 사용하기도 하고, 어릴 때부터 언어를 접한 사람은 외국어를 배우는 게 익숙할 수밖에 없다. 그러니 '나는 왜 남들보다 언어를 느리게 배울까'라고 생각하기보다는 그 언어를 마스터해 언젠간 저들과 자연스럽게 대화할 자신을 상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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