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형의 영화 칼럼] 우리는 누구나 특별하다!

 

THIS IS ME! 우리는 누구나 특별하다! 누구나 특별하다는 메시지를 담은 뮤지컬 영화 <위대한 쇼맨>. 실화를 바탕으로 한<위대한 쇼맨>은 쇼 비즈니스의 창시자라고 불리는 '바넘'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그려지는  뮤지컬 영화이다. <미녀와 야수> 제작진과 <라라랜드> 작사팀이 합류하고 '바넘'은 <레미제라블>에서 엄청난 연기력과 노래를 선보인 휴 잭맨과 그 외의 최고의 배우들이 출연해 <위대한 쇼맨>에서 특별한 메시지를 전하게 된다. 또한 색다른 춤과 O.S.T가 보는 이들에게 감동과 즐거움까지 더해준다. <위대한 쇼맨>에는 어떤 특별한 메시지가 담겨 있을까?

 

<위대한 쇼맨>은 시작부터 보는 이들에게 즐거움을 준다. 바넘이 등장해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엄청난 쇼를 선보이며 그에 어울리는 노래를 부른다. 그렇지만 그것은 바넘의 상상이었고 어린 시절 바넘이 보여진다. 가난한 양복 재단사 아버지 밑에서 자란 바넘은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 '채러티'를 만나 결혼한다. 형편이 그닥 좋지는 않았지만 사랑하는 아내와 두 딸과 함께 열심히 살아간다. 그러다 바넘이 일하던 곳이 부도가 나자 바넘은 박물관을 열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돌아오는 것은 무관심뿐이었다. 그런 바넘은 두 딸의 이야기를 듣고 난쟁이, 키가 엄청 큰 사람, 털이 난 여인 등 사회에 들어오지 못하고 당당하지 않는 사람들을 불러 모으기 시작한다. 바넘은 그들에게 자신감을 주고 그들과 함께 서커스를 열어 함께 공연을 한다. 사람들의 반응은 처음에는 무섭고 이상해하였지만 가면 갈수록 많은 인기와 호응을 얻게 된다. 하지만 서민이나 즐기는 서커스는 그에 반대로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이들과 혹평도 있었다. 그들은 많은 돈을 벌게 되고 바넘은 새집도 얻게 되었다.

 

그러던 중, 바넘은 유명한 상류층의 연극가 '칼라일'을 만나게 되고 그에게 동업을 제안한다. 처음에는 반대를 했지만 바넘이 같이 술을 마시면서 그의 삶이 부족하지는 않지만 다른 세계를 한번 꿈꿔보는 것은 어떠냐며 설득하였고 바넘은 칼라일과 동업을 시작하게 된다. 바넘은 그에게 서커스 단원들을 소개하고 그러던 중 칼라일은 곡예사 '앤'에게 사랑에 빠지게 된다. 동업을 시작한 바넘은 상류층 사람들을 공략하기 시작하고 영국의 여왕에게도 초대를 받게 된다. 여왕를 만나러 영국으로 간 바넘은 그곳에서 유럽 최고의 가수 '제니 린드'를 만나고 그녀와도 함께 공연을 하게 된다. 그런데 바넘은 욕심을 부리게 되어 그녀와 헤이지게 되고 오해로 스캔들이 나서 채러티까지 떠나게 된다. 그리고 예전부터 안 좋은 시선으로 봐왔던 사람들로 인해 공연장도 불에 타버리게 된다.

 

그런 바넘을 지켜본 서커스 단원들은 그를 위로하며 다시 시작해보자고 한다. 바넘은 다시 생각하고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며 채러티에게 달려간다. 채러티와 바넘은 오해를 풀며 다시 예전의 가족으로 돌아간다. 용기를 얻은 바넘은 다시 서커스 쇼를 진행하려지만 공연장과 돈이 없어 막막한 상황이었다. 그때 칼라일이 왜 굳이 건물이 필요한가? 라며 자신이 몰래 돈을 모아둔게 있다면서 칼라일이 저번과 반대로 바넘에게 동업을 제안한다. 그렇게 둘과 단원들은 텐트를 쳐서 서커스 쇼를 이어나가고 바넘은 칼라일에게 서커스 일을 모두 넘긴다. 그리고 바넘은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게 된다.

 

<위대한 쇼맨>이 뮤지컬 영화이다보니 O.S.T가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영화에는 여러가지 많은 O.S.T가 나오고 그 O.S.T에 특별한 메시지가 담겨 있다. 바넘이 칼라일에게 동업을 제안할 때, 제니 린드의 미국 공연, 칼라일과 앤의 사랑, 그리고 바넘에게 냉정한 태도에 화가난 단원들의 음악까지 모두 명곡이라 할 만큼 보는 이들에게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한다. 그 중에서도 단원들이 노래한 "THIS IS ME"가 가장 특별한 의미 담겨 있는 것 같다. 바넘이 제니 린드의 공연을 성공리에 마쳐 자신도 이제 상류층에 어울릴 수 있다고 생각하자 서커스 단원들에게 다소 냉정한 태도를 보인다. 그 태도에 화난 단원들이 이게 '나'이고, 더이상 어둠 속에서 숨지 않고 당당해질 것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는 O.S.T인 것 같다. 그뿐만 아니라 신분제도 비판, 행복이란?, 스스로 용기를 돋우며 하는 노래들이 나온다.

 

영상미와 연출 그리고 O.S.T가 잘 어우러진 영화라고 생각한다. 특히 O.S.T 하나하나가 각 인물들의 심정과 기분, 그리고 상황까지 모두 보여주고 표현하는 느낌을 받아 O.S.T 하나만으로도 모든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또한  이 영화는 흑인 차별과 계급사회를 비판하고 사회에서 소외받고 어울리지 못하고 사는 사람들에게 당당해질 수 있다며 용기와 자신감을 가지라는 메시지가 담긴 영화다. 또한 무엇이 더 소중하며 그 소중함이 우리들의 가족, 친구 등의 우리에게 아주 가까이에 있는 것들일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다. 오직 바넘을 중심으로 모든 것들이 시작되었지만 흑인들에게 새로운 삶을 알려주고 사랑의 소중함과 그리고 상처와 교훈까지 신분에 상관없이  바넘이 만든  차별없는 쇼는 많고 특별한 메시지가 담겨 있다.

 

"나는 내가 옳다고 믿어 의심치 않아, 이게 바로 나야!" - 영화 <위대한 쇼맨> 대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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