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빈의 과학 칼럼] 느리지만 꾸준한 아이들에게 관심을

사회속에서 우리는 다양한 피부색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고 다양한 성격, 다양한 특기를 가진 사람들과 맞물려 살아간다. 사회가 다양성을 지향할수록 우리 사회는 다채로워지고 더욱 더 발전할 수 있다. 하지만 사회가 다양성을 아무리 추구한다고 해도 어딘가에는 늘 소외된 집단이 존재한다. 우리는 그 소외된 집단에 관심을 갖고 함께 발전해야 한다. 따라서 필자는 아무도 관심 갖지 않았던 '경계선 지능'에 대해 소개하려고 한다.  

 

 

'경계선 지능 장애'라는 단어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경계선 지능 장애란, 비장애인과 지적 장애의 경계선 지능을 가진 사람들을 말한다.  IQ가 평균보다 낮기 때문에 인지 능력, 분별 능력등이 비장애인에 비해 매우 떨어진다. (경계선 지능 장애의 IQ : 71~84 / 지적장애 3급의 IQ : 50~70) 하지만 겉보기엔 비장애인과 다를 것이 없고 의사소통도 가능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오히려 경계선 지능 장애인의 행동을 고의적인 행동으로 오해하기도 한다. (참고: https://ko.wikipedia.org/wiki/경계선_지적_지능) 따라서 '경계선 지능 장애 아이들'을 단순 ADHD로 오진하는 경우도 많으며 치료나 상담의 기회에서도  소외되고 각종 혜택에서도 제외된다.  경계선 지능 장애를 정확히 진단하는 것부터가 중요한데, 여기 경계선 지능 장애의 의심증상을 모아보았다. 

 

1. 자신의 생각을 말로 표현하는 것을 어려워한다. 

2. 새로운 환경, 사물에 공포심을 갖는다. 

3.  고치기 어려운 독특한 취향이나 습관을 갖는다. 

이 밖에도 여러 증상이 있으며, 정확한 진단은 전문 발달 센터 등에서 받아야한다.  

(참고 :  https://blog.naver.com/djaakdnfwlak/221727729776)

 

'경계선 지능 장애 아이들'은 산만한 태도와 낮은 성적으로 인해서 자주 혼이 나거나 또래 친구들로부터 왕따를 당할 확률이 높다.  또한 사기등의 범죄의 피해자가 될 가능성도 비장애인에 비해서 매우 높다. 경계선 지능 장애 아이들은 '경계선'에 위치해 오히려 보호를 받지 못하고 차가운 시선으로 내몰린다. 따라서 '경계선 지능 장애'를 제대로 진단하고 치료와 상담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따뜻한 관심과 배려 그리고 이해이다. 

 

 

 

현재 사람들은 '경계선 지능 장애'라는 용어를 지양하고 '느린 학습자'라는 용어로 대체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 (필자는 이해를 위해' 경계선 지능 장애'라는 단어를 사용하였다.) 경계선 지능 장애 아이들은 말 그대로 남들보다 좀 느리게, 천천히 배울뿐이다. 우리는 그들의 속도를 이해하고 기다려주어야 한다. '느린 학습자'에 대해 아예 모르고 있던 사람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하지만 지금부터라도 그들에 대해서 알고 기억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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