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은의 시사 칼럼] 우리의 경쟁자는 더는 인간이 아니다, 인공지능과 로봇이다

제4차 산업혁명을 맞이하고, 인공지능과 로봇이 보편화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개발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2016년 3월, 전 프로바둑기사 이세돌과 알파고의 바둑 대결로 ‘인공지능’의 능력이 우리 사회에도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또한 AI 스피커, 자율 주행 자동차, 로봇 청소기 등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도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인공지능의 개발 목적이 인간의 더욱 윤택한 삶의 보장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예를 들어 말 한마디로 불을 꺼주기도 하고, 대신 운전을 해주고, 알아서 청소도 해주는 등 우리의 일상생활을 편리하게 만들어준다. 그러나 인공지능 및 로봇과 공존하는 삶은 ‘직업 변동’을 초래하였고,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꾸준히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아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한 기업의 CEO는 인공지능을 이용하여 자신의 아바타를 설계하였고, 이렇게 탄생한 AI 사장이 직원들과 소통하고 업무 지시를 주고받도록 하였다. 이스라엘에서는 이미 AI 의료가 빠르게 진행 중이며, 미국 법무법인에서는 다양한 판례와 소송 사건을 AI가 맡기도 한다. (참고 및 인용:https://blog.naver.com/ohjtolstoy/221793973596또한, 로봇은 단순 서비스업, 공장 노동의 일자리를 대체할 수 있다. 물론 3D(힘들고-Difficult, 더럽고-Dirty, 위험한-Dangerous)업종과 같은 일자리의 대체는 인간의 안전과 효율을 위해서 이롭다고 할 수 있다. (참고 및 인용:http://weekly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4/01/2016040101384.html)

 

이외에도 의사, 약사, 우주 비행사, 점원(계산원), 스포츠 기자와 리포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보이는데, 그 이유는 인간이 하는 일에 비해 오차 범위가 훨씬 작고, 단순하고 반복적인 노동에도 지루함과 피로감을 느끼지 않기 때문이다. (참고: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4356438&cid=47305&categoryId=47305) 이렇게 일자리가 사라진다는 것은 이미 높은 청년 실업률을 더욱 심화 시켜 사회적으로 큰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고령화 사회에서 인공지능과 로봇의 일자리 대체는 정보나 프로그래밍 같은 신기술에 상대적으로 익숙하지 않은 고령자들의 일자리 감소에 큰 영향을 미친다.

 

 

취업에 있어서 우리의 경쟁자는 더는 인간이 아니다. 인공지능과 로봇이다. 얼마 전까지 유망 직업이던 변호사나 우주 비행사와 같은 직업들을 인공지능과 로봇에게 빼앗기고 있는 시점에서, 우리는 ‘인간만의 영역’을 하루빨리 쟁취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인재상’이 될 수 있는 교육을 받아야 한다. 현재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교육은 단순 지식을 주입하는 형태이며, 독특하고 창의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르기에는 역부족이다. 따라서 제도적 차원에서 보았을 때, 교육제도를 개편하여 컴퓨터와 인공지능 시대에 맞는 창의성과 유연한 사고, 컴퓨터와 인공지능을 다루는 기술에 대해 교육해야 한다.

 

개인으로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유망한 직업을 조사하고, 자신의 적성을 고려하여 해당 직업에 맞는 역량을 기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대표적인 유망 직업은 의료 종사자, 디지털 보안 경비원, 빅데이터 전문가 등이 있다. 특히 심리학자와 같이 인간의 감정을 섬세하게 다루고 공감과 이해를 필요로 하는 직업은 인공지능이나 로봇이 대체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이와 비슷한 맥락으로 번역 종사자 또한 쉽게 사라지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인공지능을 이용한 번역기가 많이 출시되고 있지만, 언어는 인간 간의 ‘소통’을 위한 수단으로써 공감, 이해를 바탕으로 하며, 사회⸱문화적 맥락과 당시 상황에 따라 한 문장의 같은 말이 셀 수 없이 많은 의미를 내포하는데, 인공지능이 이 모든 것을 인식하고 수많은 의미 중 하나를 찾아내 정확히 번역한다는 것은 사실상 어렵기 때문이다.

 

 

편리함을 누리며 인공지능 및 로봇과 공존하는 삶을 살기 위해 이러한 고민과 노력은 필수 불가결하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은, 자신의 적성에 맞는 분야를 찾아 그 분야의 유망 직업을 조사하고 해당 직업이 필요로 하는 역량을 키우는 방법을 탐구하고 실천하는 것이다. 또한,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기본적으로 정보나 프로그래밍은 다룰 수 있도록 지식과 기술을 배워두는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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