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예의 국제 시사 칼럼] 중동은 지금도 분쟁 중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평화를 위한 길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갈등은 1917년에 시작하여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이 갈등으로 인해 셀 수 없는 난민이 발생하고, 일부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이스라엘의 봉쇄로 인해 세계에서 가장 큰 감옥으로도 불리는 팔레스타인의 일부인 ‘가자지구’에서 하마스라는 무장 단체 아래 굉장히 제한적인 삶을 살고 있다.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의 무력 갈등으로 양편에서 계속해서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다. 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지금까지도 평화를 이루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은 1800년대 후반부터 시작되었다. 당시 유대인들은 예루살렘이 유대교에서 중요하다는 이유로 팔레스타인에 유대인 국가를 건설하자는 시오니즘 운동을 펼친다. 이때 1차 세계대전 참전국이었던 영국은 이 땅을 점령하고 있었는데, 영국은 전쟁에서 유대인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 그들에게 유대인 국가를 세워주겠다고 약속을 하고, 이는 유대인들이 대거 이주하는 계기가 된다. 이후 유대인 vs 현지 아랍인 갈등이 심해지자 영국은 UN에 문제를 상정했고, UN은 분할안을 내놓지만, 유대인들은 아랍계, 즉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사는 공간으로 지정해 놓은 영토까지 침범한다. 이에 아랍계인 주변 아랍 국가들은 이에 반대했고 중동 전쟁이 시작된다. 하지만 이스라엘의 거듭된 승리로 이스라엘은 많은 영토를 차지했으며, 당시 갈등으로 인해 터전을 잃은 팔레스타인 난민들은 서안과 가자지구에 남게 된다. (참고:신성호, 중동평화협상과 미국의 역할, 국제․지역연구 19권 4호 2010 겨울 pp. 97-134)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은 1800년대 후반부터 시작되었다. 당시 유대인들은 예루살렘이 유대교에서 중요하다는 이유로 팔레스타인에 유대인 국가를 건설하자는 시오니즘 운동을 펼친다. 이때 1차 세계대전 참전국이었던 영국은 이 땅을 점령하고 있었는데, 영국은 전쟁에서 유대인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 그들에게 유대인 국가를 세워주겠다고 약속을 하고, 이는 유대인들이 대거 이주하는 계기가 된다. 이후 유대인 vs 현지 아랍인 갈등이 심해지자 영국은 UN에 문제를 상정했고, UN은 분할안을 내놓지만, 유대인들은 아랍계, 즉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사는 공간으로 지정해 놓은 영토까지 침범한다. 이에 아랍계인 주변 아랍 국가들은 이에 반대했고 중동 전쟁이 시작된다. 하지만 이스라엘의 거듭된 승리로 이스라엘은 많은 영토를 차지했으며, 당시 갈등으로 인해 터전을 잃은 팔레스타인 난민들은 서안과 가자지구에 남게 된다. (참고:신성호, 중동평화협상과 미국의 역할, 국제․지역연구 19권 4호 2010 겨울 pp. 97-134)

 

중동 전쟁 이후에는, 미국의 중재로 전쟁 종식과 중동 평화를 위한 캠프 데이비드 협정이 체결된다. 캠프 데이비드 협정으로 팔레스타인 문제도 언급이 되긴 하였지만, 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한 실질적 논의는 없었다. 캠프 데이비드 협정 이후의 이스라엘은 1차 인 타파다, 즉 팔레스타인의 무장봉기에 대한 강경 진압으로 국제 사회의 질타를 받고 있었다. 이로 인해 이스라엘은 국제 여론을 의식하게 되었고, 1991년에는 중동에 대한 미국의 지위 확보를 위해 부시 대통령이 중동 평화안을 추진한 것을 배경으로 마드리드 회담이 성사된다. 마드리드 회담은 팔레스타인문제를 최초로 공식적으로 논의한 회담이라는 것에서 의미가 있다. 하지만 이-팔 간의 이견이 좁혀지지 못했으며, 이스라엘, 팔레스타인이 직접적으로 서로 논의한 것이 아니라 연합 대표단이 참석한 회담이라는 점에서 한계가 있었다.

       

마드리드 회담과 달리 2년 뒤 오슬로 협정은 연합국 없이 직접적 논의로 체결된다. 오슬로 협정은 1차와 2차로 나뉘는데, 1차에서는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와 이스라엘 정부를 서로 인정하고,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를 수립한다는 내용의 DOP 선언을 한다. 협정 3년 후에 국경, 유대교와 이슬람교에서 모두 중요하게 여기는 지역이어서 갈등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 예루살렘, 그리고 팔레스타인 난민에 대해 논의를 하자고 약속한다. 또한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사는 곳에 이스라엘 사람들이 이사해 문제가 되었던 이스라엘 정착촌도 논의하기로 약속한다. 합의 이행 첫 단계로 이스라엘은 1차 오슬로 협정 1년 뒤인 1994년, 다수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중동 전쟁 때 옮겨가 많이 거주하는 가자지구와 서안 일부의 통치권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에 넘긴다. 이후에는 2차 오슬로 협정이 체결되는데, 이 협정은 가자지구와 서안 외 나머지 지역에서도 철수한다는 이스라엘 철수 계획안, 서안 지역 분할 계획 등이 논의되었다. 오슬로 협정은 팔레스타인 국가를 형성하기 위한 민족적 정체성을 인정했다는 데에서 평화에 대한 의의가 있다. (참고: 성일광, “미국 대통령의 지원과 압박, 외교적 상상력이 성공한 협상의 원동력, 월간 조선 뉴스룸, 2019, http://monthly.chosun.com/client/news/viw.asp?ctcd=G&nNewsNumb=201811100029&page=2

 

하지만, 오슬로 협정 이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에 관한 논의는 내리막길을 걷게 된다. 우호적으로 협상을 진행했던 이스라엘의 라빈 총리가 사망하고 보수당 출신의 네타냐후가 집권하게 되었고, 이스라엘의 철군 지연과 서안의 헤브론에서 심각한 폭력과 갈등이 일어났으며, 이후에도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갈등 완화를 위한 노력이 있었음에도 현재 갈등은 지속되고 있다. (출처:신성호, 중동평화협상과 미국의 역할, 국제․지역연구 19권 4호 2010 겨울 pp. 97-134)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지역에 들어서 그들의 터전을 위협하는 유대인 정착촌은 오히려 확대되고 있다. 또한 팔레스타인은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와 무력 단체인 하마스 두 세력이 통치하고 있는데, 요르단강 서안 지구와 가자지구 중 강경파인 하마스가 지배권을 가지는 가자지구의 빈곤은 심각한 수준에 이른다. 또한 하마스의 무력 대응으로 이스라엘 군인 사상자가 발생하고, 이스라엘은 이에 대한 보복으로 가자지구에 로켓탄을 발사해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갈등이 여전히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참고: 이세형, “무기력한 아랍연맹… 사실상 게임 끝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동아 닷컴, 2020-02-13, https://www.donga.com/news/Series/article/all/20200213/99665676/1)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갈등에서 세 가지 쟁점을 찾아볼 수 있다. 첫 번째는 점점 확대되어만 가는 이스라엘 정착촌과 가자지구를 둘러싸 봉쇄하고 있는 분리 장벽 문제이며, 두 번째는 이스라엘 지역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 사는 팔레스타인 난민 귀환 문제다. 마지막은 바로 인구 대부분을 팔레스타인인들이 차지하는 동예루살렘의 영유권 문제이다. 이 세 쟁점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에 걸림돌이 되는 요소이다. 앞서 말했던 세 가지 쟁점은 협력과 타협으로 해결되기에는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매우 어렵다. 또한 무력 갈등만 보이는 두 당사국에서 둘의 협력 의지가 결여되어 있다. 마지막은 바로 중재자의 부재다. UN의 역할은 한계적이며, 과거 협상에 많은 영향을 미쳤던 미국마저도 현재 친 이스라엘 노선을 보여주고 있다. 이스라엘과 적대적인 아랍 국가들에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분쟁은 위기감을 조성하고, 중동에서 다양한 영향력을 행사했던 미국에도 분쟁이 미국의 지위나 경제적 이익 등에 영향을 미친다. 그리고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갈등 구도가 계속된다면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테러 등의 극단적 방법을 택할 수 있고 이는 국제사회 및 평화에 좋을 수 없다. 특히 현재 이스라엘과 미국의 이해관계까지 겹친 상황에서는 더 힘들다. (참고: 인남식, “세계 평화지수 연구: 미국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관계를 중심으로”, 제주평화연구원, 11~12쪽) 또한 팔레스타인 난민 문제도 국제적 평화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는 요인이다. 현재 아랍 연맹은 이-팔 분쟁 해결에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이스라엘은 총리인 네타냐후는 서안까지 합병해버리겠다고 말하고 있다. 팔레스타인 역시 반이스라엘 연합이 제안되는 등 강경한 태도가 보인다. 이를 통해 이-팔 분쟁의 전망은 매우 절망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분쟁에 대해서 절망적으로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평화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당사국 차원에서, 세계적 차원에서 노력이 필요하다. 


과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먼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의 물리적, 물질적 장벽을 제거하고, 당사국 간 무력 충돌을 중단해야 한다. 무력 충돌 중단이 협상과 합의의 시작이 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당사국 간의 적극적인 협력 태도와 합의가 중요하다. 또한 전 세계적 관심이 중요하다. 과거 이스라엘이 국제 여론을 의식하여 협정을 진행했던 것처럼, 전 세계적 관심이 있다면 당사국의 행동 변화를 유도할 가능성이 있다. 

        

우리는 세계 시민으로서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 중동은 테러리즘 등 극단적 요소가 언론에 많이 보도되어 정작 관심을 가져야 할 나라 간의 이해관계나 민간인의 실태를 사람들이 잘 모른다. 그러므로 중동에 대해서 자극적인 언론이 전달한 요소에만 의존하지 않고 본인만의 통찰을 하여 그 지역의 상황에 대해 공감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유혈 사태 발생 시 소셜 미디어를 통해 해시태그 운동을 하는 캠페인 같은 적극적인 실천도 평화에 기여할 수 있는 행동이다. 이-팔 분쟁은 단편적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고질적인 분쟁이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매우 희박해 보여도 끊임없는 세계 시민들의 관심이 필요하다. 언젠가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싸움이 평화로 진전되는 순간이 오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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