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나영의 광고 칼럼] 코로나 19로 인한 광고계 동향

광고 패러디와 로고 수정을 중심으로

어느 매체에서나 접하는 ‘광고’. 광고의 사전적 의미는 널리 알리는 것이고, 상업적으로는 상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정보를 여러 가지 매체를 통하여 소비자에게 널리 알리는 의도적인 활동이다.1 우리는 생각보다 광고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물론 유튜브에서 나오는 광고나 인터넷 기사를 보면 나오는 광고는 귀찮게 느껴질 때가 있다. 하지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에서 하는 여러 상품광고만 보아도 어느 정도의 부풀려진 내용으로 광고되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어느새 정신 차리면 홀린 듯 결제 버튼을 누르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TV 광고 또한 마찬가지이다. 내가 보는 TV 프로그램에 중간마다 나오는 광고가 귀찮을 때도 있지만, 흡입력이 있거나 기발하고 감동을 주는 광고는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기 마련이다.

 

 

현재 코로나 19 전염병 상황으로 인해 많은 기업이 큰 타격을 받은 와중에 전 세계 많은 광고마케터와 글로벌 브랜드들은  기존 브랜드 로고를 조금씩 수정하여 코로나 19 확산방지 예방 운동을 독려하고 심각성을 일깨우며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코카콜라와 나이키가 대표적으로 광고마케터들과 협업하여 광고를 제작한 사례인데,  나이키는 약 1,000시간 이상의 시간을 투자하여 그들의 메시지를 담은 광고 영상을 제작하였고, 또한 소셜미디어를 통하여 세계를 위해 실내에서 즐기라는 말을 전달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코카콜라의 경우 유동인구가 많은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대형광고를 게재하여 사회적 거리 두기의 메세지를 전달했다. 코카콜라의 로고를 모두 떨어뜨려 놓고 '단합하기 가장 좋은 방법은 떨어져 있는 것'이라는 말을 통해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지했다.2

 

 

이처럼 글로벌 브랜드가 대대적으로 광고마케팅을 진행한 것 이외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주어 토블잔(Jure Tovrljan) 등 광고인들이 유명 글로벌 브랜드의 로고를 조금씩 변형, 패러디하여 코로나 19 극복을 위한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대표적으로 스타벅스와 NBA 광고 패러디가 있다.  코로나 19의 주된 감염경로가 비말의 인한 감염으로 알려진 만큼 스타벅스 광고의 경우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을 일깨우면서 스타벅스 로고의 인어가 마스크를 쓴 모습으로 패러디를 진행했다. 또한 NBA 광고는 NBA 로고 속 제리 웨스트의 실루엣이 농구를 하는 모습이 아닌 누워서 노트북을 하는 모습으로 바꾸었다.3

 

이 외에 맥도날드는 맥도날드의 상징인 M자 모양의 아치를 분리함으로써 사회적 거리 두기를 독려했고, 올림픽 오륜기도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지하면서 오륜기의 5개 원을 모두 떼어놓았다. 우리나라 기업의 경우 네이버, 다음, 야놀자 등에서 로고를 변형했다. 다음의 경우 로고를 한 글자씩 떨어뜨려 놓고 '다음에 만나자'는 메시지를 전달했고, 야놀자에서는 로고 'Ya'와 'nolja' 사이에 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의 권고사항인 2m 거리 유지를 표시하면서 그 위에 '다음에'를 삽입함으로써 '야 다음에 놀자'라는 재치 있는 로고를 완성했다.4

 

 

이렇게 하나의 이미지, 짧은 영상으로 강한 파급력을 형성하는 광고의 힘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그런 만큼 불건전하거나 비도덕적인 광고는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광고를 만드는 과정에서도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코로나 19의 확산으로 인해 그 브랜드의 모든 것을 상징하고 대표하는 로고를 변형할 만큼 그 사태가 심각함을 다시 느낄 수 있었고 광고계도 예외 없이 타격을 입은 지금 상황에서 온라인을 지향하고 운동, 엔터테인먼트 등 모든 것을 실내(집)에서 해결해야 하는  시대흐름에 맞춰 광고계도 조금씩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광고를 접하는 소비자의 입장에서도 요즈음 광고를 통해 어떠한 사회적 메시지를 전하는 광고가 많은 만큼, 광고를 보고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넘길 것이 아니라 특히 코로나 19 관련 광고일 경우 그 광고가 가진 뜻을 파악하고 그 권고에 따라 움직일 필요가 있어 보인다.  우리나라의 경우 계속해서 코로나 19가 잠잠해질 만하면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는데, 이런 때일수록 갑갑하다고 밖으로 나가서 바깥 공기가 쐬고 싶을 수도, 친구를 만나고 싶을 수도 있지만 많은 사람을 위해서  조금 더 자제력을 발휘하여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에 동참해야 할 것 같다.

 

참고 및 인용자료 출처

1.인용:https://ko.dict.naver.com/#/entry/koko/4f2a3cf7ea724f6eba129e2d3a5d9052
2.인용:https://blog.naver.com/ehddud6238/222079387048
3.참고:https://www.adic.or.kr/mobile/journal/column/info.mjsp?ukey=540260&oid=@246966%7C2%7C6
4.인용:https://blog.naver.com/ehddud6238/222079387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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