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현의 의료/심리 칼럼] 습한 여름, 더 위험한 바이러스

습한 여름, 바이러스가 온다

더운 여름이 계속되고 있다. 여름에는 뜨거운 햇볕 아래에서 하는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계절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여름은 덥고 습한 날씨이기 때문에 여름철 제대로 보관되지 않은 음식들으로 많은 질병이 발생되며, 또는 수영장에서의 사고로 많은 사람들이 다치거나 질병에 걸리는 계절이기도 하다. 또한, 올해의 경우 40여년 만의 긴 장마로 평소보다 더욱 습한 날씨가 계속되며 여름철 습한 날씨로 인한 질병의 위험성은 더욱 커졌다. 매년 뉴스에서 언급되는 다양한 질병들. 여름에 특히 조심해야 하는 질병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여름철, 대표적인 질병으로는 식중독, 비브리오 패혈증, a형 간염 바이러스 등이 있다. 그중, 먼저 식중독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다. 식중독은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에 따라 세부적인 병명으로 나타내어지기도 하지만, 제대로 익혀지지 않거나 상한 음식으로 인해 나타나는 질병이라는 점은 모두 같다. 식중독에 감염되는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설사, 복통, 발열 등이 있다. 식중독균은 대부분 4도에서 60도 사이에서 생존하고 이러한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사라지기 때문에 여름에는 찬 음식은 4도 이하로 보관하고 뜨거운 음식은 60도 이상으로 익혀 먹어야 한다. 물 또한 여름에는 끓여 마시는 것이 좋다. (참고: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2119833&cid=51004&categoryId=51004)

 

비브리오 패혈증은 간 질환과 같은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서 주로 나타나는 병이다. 비브리오 패혈증을 일으키는 비브리오 불니피쿠스는 바다에서 서식하고, 바닷물의 온도가 18~20°C 이상으로 상승할 때 증식하기 때문에 비브리오 패혈증은 대부분 여름철에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한다. 면역 기능이 떨어진 사람이 어패류를 날것으로 먹었을 때 감염되기도 한다. 이러한 비브리오 패혈증은 약 16~24시간의 잠복기를 거친 후 전신 쇠약감, 부종, 괴사 등의 증상으로 나타나며 치사율은 30~50%로 매우 높다. 비브리오 패혈증에 감염된 대부분의 환자들은 48시간 이내에 사망한다. 이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해변에서 피부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주의하고, 어패류 등은 꼭 익혀 먹어야 한다. (참고: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926595&cid=51007&categoryId=51007)

 

또다른 여름철의 질병으로는 a형 간염 바이러스가 있다. a형 간염 바이러스는 수인성 질병 중 하나로 오염된 물 등을 통해 전파되며, 피로, 발열, 식욕부진이 1차 증상으로 나타나고, 이후 황달, 검은색의 소변, 탈색된 대변, 가려움 등의 특징적 증상이 나타난다. 어린 아이들의 경우 대부분 가벼운 감기처럼 지나가지만, 20대 이상의 성인은 증상이 심해져 1달 이상의 입원을 해야 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지금은 이 바이러스의 예방 접종이 필수적이지만, 옛날에는 필수가 아니었기 때문에 현재 20대~30대의 항체 보유량이 특히 낮다고 한다. 이러한 a형 간염 바이러스를 포함하 수인성 질병의 예방은 적절한 정수 처리만으로도 충분히 가능하며, 가정 내에서는 물 끓어 먹기 등의 방법으로 수인성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 (참고: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5894481&cid=61232&categoryId=61232)

 

 

이 글을 쓰기 위해 자료 조사를 하며 많은 질병들은 보니, 평소에는 관심조차 없었고 뉴스에 크게 나와야만 가끔씩 인터넷에 찾아보는 질병들이 많았다. 자료 조사를 하며 완전히 처음 본 질병들도 많이 있었다. 또한, 이 질병들 중 감염될 경우 높은 치사율과 심각한 증상으로 매년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을 사망에 이르게 하는 질병들도 있었다. 이 질병들의 공통점은, 의외로 예방법이 간단하다는 것. 여름철 질병 중 대부분은 물 끓여 먹기, 손 씻기 등으로 예방할 수 있었다. 이렇게 쉽게 예방할 수 있는 질병들임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아픔을 겪고 있다는 사실이 안타까웠다. 따라서, 우리는 이러한 질병의 심각성을 알리고, 예방이 어려운 국가들도 예방을 철저히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최근 예방 수칙 실천은 철저해졌지만, 코로나19를 극복한 후이더라도 위생 관리, 감염병 예방 수칙 실천 등의 예방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에 앞서 무엇보다도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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