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슬중 : 김가희 통신원] 윤슬중학교 2학년 학생들의 생생한 첫 시험 현장

윤슬중학교 2학년 학생들의 1학기 기말고사는 어땠을까?

지난 8월 3일부터 시작한 윤슬중학교 2학년 학생들의 1학기 기말고사이자 첫 시험이 지난 5일부로 종지부를 찍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이 실시됨과 동시에 등교 수업을 하는 날이 현저히 감소했기 때문에 모두가 이번 시험에 대한 걱정이 많았다.

 

선생님들께서는 “등교 수업을 한 날이 너무 적다 보니 시험 문제가 온라인 수업에서 출제될 수밖에 없어요. 학생들이 온라인 수업을 열심히 들었을지 걱정이 되네요..”라고 하시며 이번 기말고사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하셨다. 특히 2학년 학생들은 이번 기말고사가 첫 시험이기도 한데 시험 준비를 하는 방법을 몰라서 힘들어하고 있는 것은 아닐지 학생들을 누구보다 많이 응원해주시면서도 한편으로는 가장 많이 걱정해주셨다.

 

“너무 긴장돼서 벌써 손이 떨려요. 시험을 망치면 어떡하죠?”

 

처음 치르는 시험이기도 하고 사상 초유의 온라인 수업까지 한 번에 겪게 된 윤슬중 2학년 학생들은 시험 1달 전부터 많은 걱정과 불안함을 호소했다. 온라인 수업에서 시험 문제가 출제될 수도 있다는 선생님의 말씀에 “이럴 줄 알았으면 온라인 수업 더 열심히 들을걸..”하며 온라인 수업에 제대로 집중하지 않은 자신을 반성하는 친구들도 여럿 보였다.

 

시험이 시작되는 8월 3일이 영원히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학생들의 바람이 애석하게도 시험일은 빠르게 다가왔고 눈코 뜰 새 없이 시험이 진행되었다. 8월 5일, 8과목의 시험을 모두 치르고 나자 학생들은 “드디어 끝났다!”를 외치며 그제야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다. “마음의 짐을 내려놓은 것 같아요.”라고 말하며 모두가 시험이 끝났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행복해했고, 긴장이 풀려서 다리가 풀려버린 친구들도 많이 보였다.

 

그렇다면 학생들은 이번 시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아는 문제도 긴장을 너무 많이 해서 실수를 했어요.. 너무 아쉬워요.”

“시험이 너무 어려웠어요. 2학기 땐 공부를 더 해야 할 것 같아요.”

“준비한 만큼 점수가 나온 것 같아서 만족스러워요.”

 

 

이처럼 이번 시험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은 정말 극과 극이었다. 준비한 만큼 점수가 나와서 만족스럽다는 학생도 있었지만 문제가 너무 어려워서 실수를 많이 했다는 학생들도 보였다. 학생들의 의견을 종합해본 결과, 최종적으로는 “시험이 어려웠어요.”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특히나 암기가 필수적인 과목들(역사, 기술가정, 도덕, 한문 등)이 많아서 암기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학생들이 많이 보였다. 또한 시험공부를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아서 힘들었다는 학생들도 많았다.

 

코로나19가 쉽게 잠잠해지지 않아서 2학기 때도 지금처럼 온라인 수업과 대면 수업을 병행할 것으로 보인다. 불행 중 다행인 것은 등교 수업을 하는 날이 많아져서 학생들이 선생님들과 직접적으로 소통할 기회가 증가한다는 것이다. 2학기 중간고사 때는 이번 시험에서 느낀 점과 배운 것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준비를 열심히 해서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끝까지 학생들을 응원해주신 선생님들과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한 학생들에게 감사함을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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