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현의 광고 칼럼] PPL의 세계

PPL의 장단점

나는 평소 여러 매체를 통한 프로그램 시청, 사진 감상을 즐기는 편이다. 시청, 감상 시에 자세히 들여다보면 쉽게 지나치는 광고를 목격할 수 있다. 이러한 광고를 우리는 흔히 PPL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PPL이 너무 직접적으로 혹은 과도하게 사용될 경우 오히려 우리가 몰입하는 등에 방해하는 요소가 되기도 한다. 오늘은 이런 PPL의 장단점을 살펴보고자 한다.

 

우선 PPL이란, 직역 하면 제품의 위치이다. 즉, 작품을 촬영할 때에 상품명, 이미지 등을 시청자에게 노출해 특정한 브랜드 혹은 특정한 제품을 홍보하는 일종의 마케팅 역할을 하는 것이다. PPL을 잘 사용할 경우 특정 브랜드 혹은 특정 제품의 이미지를 좋은 방향으로 자연스럽게 심어줄 수 있지만 이를 무분별하게 혹은 잘못된 방법으로 사용할 경우에 예를 들어 설명하면  드라마를 시청할 때 드라마의 내용에 몰입하는 것을 더욱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먼저 단점을 예를 들어 설명하면 먼저 6월12일에 종영을 한 ‘더 킹’의 경우 특정 커피 브랜드의 상품과 드라마의 흐름과는 상관없는 그 특정 브랜드의 커피의 맛에 관해 설명하는 대사를 진행하며 상품을 홍보했고, 이 외에도 김치, 멀티밤 등의 PPL을 노골적으로 진행하며 시청자들이 드라마의 흐름에 몰입하는 것을 방해한다는 의견을 제시하며 시청자들의 원성을 샀다.

 

 

다음으로 소개할 PPL에 관한 사례는 플랫폼에서의 PPL이다. 최근에 화제가 된 PPL은 여러 스타와 인플루언서들이 자신이 올린 사진, 영상 등에 PPL을 진행한 제품들을 사람들에게 마치 자신이 구매한 듯한 느낌을 들도록 해서 제품을 홍보하고, 이를 PPL을 진행한 사진, 동영상이라는 것을 밝히지 않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이 밝혀지면서 많은 사람의 원성을 사며 오히려 사람들의 반감을 사고, 사람들이 인기 스타와 인플루언서에게 가지고 있던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계기가 되었다. 

 

이와 반대의 경우로는 오히려 호평을 받은 PPL도 있다. 이에 관해서 예를 들어보면 먼저 2년 전에 많은 인기를 끌었던 ‘미스터 션샤인’의 경우 특정 빵집의 상표를 드라마의 배경인 신미양요 시기에 맞게 변형 시켜 PPL을 진행해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고, 작년 시청자들을 울고, 웃게 했던 ‘동백꽃 필 무렵’에서 드론에 관한 내용을 PPL을 하며 대사를 진행하는 부분이 방영되었는데 이때 오히려 그 장면이 시청자들이 몰입을 할 수 있게 했고, 시청자들의 감동을 끌어내며 호평을 받았다.

 

이처럼 우리 일상에 스며들어있는 여러 PPL의 사례들을 통해 오늘은 PPL의 장단점을 살펴보았다. 앞으로는 PPL로 인한 부정적 영향이 아니라 PPL의 긍정적 영향을 확대하기 위해 여러 노력을 진행해 더욱 성숙해진 PPL 문화가 다가오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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