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암고 : 옥다은 통신원] 문이과 모두가 참여한 자연계열 논술대회

 

지난 8월 6일 목요일, 방과 후에 자연계열 논술 대회가 열렸다. 이는 1학기 마지막 대회로, 1학기에 코로나 19라는 특수 상황 때문에 학교 행사가 제대로 열리지 못해 자연 계열 대회가 하나도 없었다는 건의를 받아들여 열렸다. 자연계열 논술대회는 방과 후에 진행되었지만, 집이 먼 학생들의 귀가를 배려하는 차원에서 이날은 단축 수업을 실시했기 때문에 셔틀버스를 타고 하교하는 학생들에게도 부담이 없었다. 자연 계열 논술 대회라고 하면 이름 때문에 자연 계열 학생들만 참가해야 할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이 대회는 인문 계열과 자연 계열 학생들을 가리지 않고 전교생이 참가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대회의 주제는 드론이었다. 외국에서 드론을 운전하다 문화재를 드론이 파괴해버린 사례를 주고, 이렇게 드론에 관련한 문제점이 발생하는 이유를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그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것이 문제였다. 드론은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진로 시간에 드론 관련한 강의를 진로 선생님께서 온라인 클래스에 올려 주셨기 때문에, 온라인 클래스만 제대로 수강했다면 문이과 가리지 않고 논술할 수 있었다. 

 

전교생이 참여하는 대회라고 들었을 때 본인도 문과지만 문과 학생들이 백지를 내거나 하는 등 의미 없는 시간을 보내게 될까 봐 걱정스러운 것도 사실이었다. 그러나 예상과는 달리, 제출하고 나갈 수 있는 최소 시간이 지난 후에도 오히려 문과 학생들이 더 많이 남아 열심히 작성하는 반도 있었다. 수상자 명단에도 본인을 포함한 문과 학생들이 상당수 포진해 있었다. 자연 계열 논술 대회라는 이름 아래 이루어졌지만, 그 주제는 현시대를 살아가는 학생이자 미래를 이끌어나갈 주체로서 모두가 빠짐없이 알아야 하는 주제였다. 이름은 자연 계열 논술 대회였지만, 인문 계열 학생과 자연 계열 학생 모두에게 의미 있는 대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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