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찬의 인문학 칼럼] 삶의 의미에 질문을 던지자

우리 주변 어떤 일에, 혹은 어떤 것에는 모두 의미가 있다. 나는 우리가 의미를 두는 것에 대한 기준이 우리라고 생각한다. 포도를 먹는 우리는 포도가 맛있는 것에 의미를 두지만, 포도를 재배하는 사람은 돈에 의미를 두는 것처럼 말이다. 삶의 의미도 비슷할 것이다. 각자 삶의 의미는 모두 다를 것이다. 오늘 나는 우리의 삶의 의미에 대해 말하려고 한다. 우리가 추구해야 하는 가치는 무엇일까, 삶의 의미는 어디에 있을까. 곰곰이 생각하며 이 글을 읽기 바란다. 

 


다들 한 번쯤은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를 읽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어린 왕자가 여행한 별들에는 왕, 허영심 많은 사람, 술꾼, 사업자, 지리학자. 등 많은 사람이 나온다. 내가 갑자기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어린 왕자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이 책에 등장인물들이 저마다 다른 삶의 의미를 두고 있어서 내가 쓰려고 하는 주제를 잘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왕의 삶의 의미는 ‘권력’이고 허영심 많은 사람은 ‘명예’ 사업가는 ‘돈’ 지리학자는 ‘지식’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 과연 이것은 진정한 삶의 의미가 될 수 있을까? 물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는 이런 것들은 진정한 삶의 의미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나의 삶의 의미는 ‘세상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고 또 다른 의미는 ‘그 의미를 지키려고 노력하는 것’ 정도가 되겠다. 생각해보면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다. 세상에 도움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더 자세히 나누어서 세상의 환경에 도움이 되는 것을 말해보면 자원 아껴 쓰는 것, 분리수거 하는 것. 이런 것들이 있다. 어쩌면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나비의 작은 날갯짓일 수 있다. 하지만 나의 이런 작은 행위들이 모여서 거대한 바람을 일으키리라 나는 믿고 있다. 그 자체로 나는 세상에 없으면 안 되는 사람이 되는 것이고 거기서 내 삶의 의미가 자연스럽게 생겨나는 것이다.

 

우리가 세상을 잘 살아가려면 이러한 질문들이 필요하다. 철학적인 이야기로만 들릴지 몰라도 한 번씩 신중하게 답해볼 필요가 있다. 그것이 내가 인문학 칼럼을 쓰는 이유이기도 하고 인문학이라는 분야의 중요성이기도 하다. 이 글을 읽은 뒤 내가 처음에 던진 질문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기 바란다. “우리가 추구해야 하는 가치는 무엇일까? 삶의 의미는 어디에 있을까?”

 

                                    
    

  

이 기사 친구들에게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