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마고 : 김시우 통신원] 9월 수능 모의고사, 온라인으로 치러진다

 

person writing on brown wooden table near white ceramic mug

 

9월 14일, 백마고등학교 홈페이지에 9월 16일 모의고사를 온라인으로 진행한다는 공지사항이 올라왔다. 이번 온라인 모의고사는 학교 또는 학원 시험장의 방역 대책 등으로 인하여 등교(원)가 불가능하거나, 의심 증상 등으로 인한 자가격리 등 조치에 따라 등교(원)가 불가능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다. 이번 모의고사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다.

 

크게 두 가지 견해가 엇갈리고 있다. 긍정적인 의견으로는, 고3 학생들에게 수능 모의고사는 정말 중요한 시험이고, 대면 시험을 볼 수 없는 경우엔 온라인으로라도 시험을 칠 수 있게 해달라는 입장이다. 시험을 아예 못 보게 하는 것은 학생의 교육권을 침해한다는 의견이다. 부정적 견해는, 아무리 시험이 중요하다고 해도 모의고사 같은 시험을 온라인으로 치룬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는 입장이다. 부정행위가 일어날 위험성이 커지고, 공정성에 어긋난다는 의견이다.

 

현재 고3 학생들은 굉장히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어떻게 보면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에, 무시무시한 코로나로 인해서 학교도 제대로 가지 못하고, 심지어 시험조차도 제대로 보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다. 이것은 단순히 고3학생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국의 모든 사람들, 아니, 전 세계의 문제이다.

 

온라인 모의고사에 대해 반발하는 입장도 계속 속출하고 있지만, 전국적으로 시행되는 시험이기 때문에 취소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물론 부정적인 의견도 무시할 수는 없지만, 학교 입장에서는 학사일정을 계획된 대로 진행해야 하는 의무가 있기 때문에 불가피한 선택으로 보인다. 이번 모의고사가 과연 제대로 치뤄질 수 있을까. 한 번도 시행해본 적 없는 방식이기 때문에 많은 걱정과 우려가 따르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이제는 시험도 온라인으로 치뤄야 하는 세상, 진정한 디지털 시대가 찾아온 것일까. 하지만, 이것은 우리가 원하던 디지털 시대가 아니다. 언제쯤 학생들이 자유롭게 학교를 다닐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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