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아시아나 인수합병 추진, 초대형 항공사 탄생하나

지난 16일 대한항공이 아시아나 항공과의 인수 합병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1988년 설립된 아시아나 항공은 설립 이후 1990년 국제선 취항, 1991년 747-400 도입, 2001년 세계 3대 항공 동맹(스카이팀, 원월드, 스타 얼라이언스)중 하나인 스타 얼라이언스에 가입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면서 같은 한국 국적 FSC인 대한항공과 경쟁해왔다. 하지만 이후 금호아시아나 그룹의 경영난, 2008년 금융위기, 전 세계적인 LCC(저비용 항공가) 증가로 인한 항공운송사업의 수익성 악화 등으로 인해 2019년 매각 절차를 밟게 되었다.1

 

당초 아시아나는 지난 2019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HDC 현대산업개발에 인수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펜더믹 등의 영향으로 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 인수가 사실상 무산된 상황에서 대한항공이 인수를 추진하게 된것이다. 이번 인수합병을 통해 대한항공은 자회사인 진에어와 금호 아시아나 그룹 소속의 3개 항공사(아시아나 항공, 에어서울, 에어부산)로 구성된 총 320대(회전익 5대 포함)의 항공기를 보유한 초대형 항공사로 커지게 되며 이는 단순히 항공기 수만 놓고 보았을 때 전 세계 최다 노선을 운항하는 아랍 에미레이트 연방의 에미레이트항공의 246대보다도 많은 수치로 국토부 김상도 항공정책 실장은 "이번 인수합병을 통해 전 세계 항공사 중 7위 수준 대형 항공사(FSC)와 동북아 최대 저비용항공사(LCC)가 출현할 것"이며 "대형화된 노선을 통해 노선 중복투자 절감과 네트워크 재투자를 통한 시너지 효과 창출이 예상된다"라고 밝혔다.2,3

 

현재 대한항공은 123개 공항에 취항하고 있으며 이는 아시아나항공이 취항하는 86개 공항 중 광저우 바이윈, 가오슝, 하얼빈 타이핑 등 17개 공항을 제외한 모든 공항을 포함한다. 이번 인수합병을 통해 대한항공은 아시아나와의 FSC 경쟁에서 벗어날 뿐 아니라 아시아나 항공이 보유하던 항공기, 노선, 슬롯 (특정 공항에 항공사가 운항할 수 있도록 배정된 특정한 날짜, 특정한 시각) 또한 확보하게 되며 해외 대형 항공사와 더욱 적극적으로 경쟁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경쟁 구도가 사라지고 LCC 3개사의 통합을 통한 60대의 항공기를 보유하는 대형 LCC의 등장으로 대한항공의 항공 산업 독점 또한 우려되는 상황이다.4

 

참고 및 인용자료 출처

1.참고: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50&aid=0000050170, https://flyasiana.com/C/KR/KO/contents/company-history
2.참고: http://atis.koca.go.kr/ATIS/, https://imnews.imbc.com/news/2020/econo/article/5907205_32647.html
3.인용: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277&aid=0004792685
4.참고: https://flyasiana.com/C/KR/KO/booking/route, https://www.koreanair.com/korea/ko/routemap.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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