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후의 환경 칼럼] 박쥐를 위한 변호

작년 2019년 12월에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 19는 현재까지도 인류를 괴롭히고 있다. 코로나 19뿐만 아니라 사스나 메르스의 공통점은 모두 코로나 바이러스이고, 이 바이러스의 시작은 박쥐라는 점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박쥐를 나쁘게 보거나 비난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하지만 나는 코로나 19와 같은 대유행 전염병이 발생하는 이유를 다른 곳에 있다고 생각을 하고, 현재 비난받고 있는 박쥐들을 변호해 주고자 이 칼럼을 쓰게 되었다.

 

 

현재는 중국에서 코로나 19를 만들었는지에 대한 찬반이 있긴 하지만, 처음의 발병지는 중국 우한의 수산 시장으로 알려져 있다. 사스는 사향고양이가 박쥐에 있는 바이러스를 옮겨진 것이고, 메르스는 낙타, 코로나 19는 천산갑이 옮겼으므로 추정하고 있다. 그렇다면 박쥐의 몸에 있는 바이러스가 어떻게 인간에게 오게 된 것일까? 나는 그 이유에는 크게 2가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첫 번째 이유는 서식지 파괴이다. 박쥐를 비롯한 지구에 존재하는 모든 생물들은 지구라는 제한된 공간을 공유하며 살고 있다. 하지만 인간이 제 1차 산업혁명 이후로 기계화와 도시화가 가속화되면서, 자연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다. 그 뿐만 아니라 공장에서 석탄 연료 등을 사용하고 발생하는 여러 오염 물질들로 인해 대기를 비롯한 자연환경들을 파괴하며 기후변화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러한 기후변화가 서식지 파고에 일으키고 있는 예는 다양하다. 최근에 발생한 미국 캘리포니아 산불도 기후변화로 인해 발생한 기후재난이라고 한다. 가뭄으로 인해 건조해진 나무들이 역사상 최고의 폭염 온도와 겹쳐지며 남한 면적의 16%에 달하는 면적이 불탔다.1

 

산업혁명과 기후변화로 인한 생태계 파괴는 동물들이 지구에서 살아갈 공간을 계속해서 줄여나가고 있다. 우리 주변 가까이에 있는 근거로는 파괴된 자신의 서식지 안에서는 찾을 수 없는 먹이를 도시에서 찾으려고 도시에 온 야생동물(멧돼지 등)들의 출현 등이 있을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영향은 박쥐도 예외가 아니었다. 박쥐는 보통 열대 지방에 종이 많은 포유류 동물이지만, 파괴된 서식지와 기후변화로 인해서 온대 지방으로 서식지가 옮겨졌다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가 반복된다면 온대 지방에서의 세균과 바이러스의 전파 위험성이 증가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2

 

두 번째 이유는 열악한 환경이다. 서식지가 파괴되어서 야생동물과의 거리가 가까워졌어도, 야생동물들과의 거리 두기를 잘한다면 바이러스 전파 위험성을 낮출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인간은 지금까지 야생동물들의 서식지에 맹목적으로 돈만 바라보곤, 밀렵과 사냥을 이어나갔다. 밀렵과 사냥으로 잡은 동물들을 다루는 환경도 좋지 않다. 코로나 19가 처음으로 확산되었다고 예상되는 우한 수산물 시장만 봐도 동물들이 비위생적으로 다뤄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인간들은 지금까지 코로나 19를 비롯한 바이러스들의 전파를 돕는 환경을 직접 만들고 있었던 것이다.

 

사람들이 사용하는 여러 화학연료로 인해 발생하는 열이 기후변화를 부추겨서 서식지를 파괴하고, 동물들이 다뤄지는 열악한 환경도 정확하게 모르고 있다. 또한 바이러스의 시작이 박쥐라고만 한다면 왜 바이러스가 다시 박쥐로부터 시작이 돼서 발생하는지 고민을 하지 않고 박쥐들을 비난만 하기에 바쁘다. 지금부터라도 코로나 19와 같은 바이러스가 다시 출현하고 발생시키지 않으려면 현재까지의 인간의 동물에 대한 태도를 반성하고, 변화를 주려고 노력해야 할 것이다.

 

참고 및 인용자료 출처

1.참고: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4986217&code=61131111&cp=nv
2.참고: https://www.nocutnews.co.kr/news/5431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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