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후의 시사 칼럼] 교과서로 해결하는 도시화

여러분은 집은 어떤 형태입니까? 19세기 말 발생한 산업혁명으로 영국의 많은 농민이 일자리를 찾기 위해 공장이 밀집되어 있던 도시로 이주했다. 도시화의 시작이었다. 사람들은 도시로 몰리는 사람들을 수용해내기 위해, 건물들을 수직으로 세우며, 아파트와 같은 주거 형태가 많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러한 도시화는 코로나 19와 같은 전염병이 유행할 때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하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매우 치명 서럽게 다가온다. 또한 도시의 팽창, 차들의 매연, 쓰레기 배출량 등, 도시화로 인한 문제는 끊임없이 많다. 여러 문제점이 있는 도시화를 해결할 방법이 학교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가 떠올라, 이 칼럼을 쓰게 되었다.

 

 

앞서 소개한 것처럼 도시는 매우 많은 문제점이 있다. 그중 가장 큰 문제점은 자연 파괴이다. 도시에서 발생하는 차량으로 인한 매연, 공장들에서 발생하는 오염들은 지구 온난화를 부추기며 지구를 아프게 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도시에서 발생하는 쓰레기양은 계속해서 급증하고 있다. 코로나 19로 인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쓰레기양이 급증하는 데 영향을 주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도시화를 완화하거나 해결할 방법은 없는 것일까? 나는 이 해결방법을 과학 수업 시간의 융털에서 찾아보았다.1

 

융털은 소장의 벽의 주름에 있는 것으로, 영양소를 잘 흡수하기 위한 표면적을 넓히는 역할을 해준다. 표면적을 넓혀주는 역할을 하는 것은 융털뿐만 아니라 우리 폐에도 기체 교환을 잘하기 위한 폐포가 있다. 이처럼 우리 몸의 내부라는 제한된 공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여러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나는 이러한 점이 도시의 아파트와 같은 고층 건물들의 목적과 비슷하다고 느꼈다. 하지만 도시는 계속해서 팽창해 과부하가 걸리지만, 융털은 그러지 않는 이유가 무엇일까? 그 이유는 바른 순환에 있다. 융털은 소화계 중 소화 기관인 소장 안에 있는데, 이러한 하나의 개체를 구성하는 기관계들은 상호 작용하며 순환이 잘 일어난다. 우리가 먹은 영양소를 소화계가 작게 분해서 우리 몸의 세포에 들어갈 수 있게 하고, 호흡계는 세포 호흡에 필요한 산소를 공급, 불필요한 공기를 내쉬는 역할을 하고, 순환계는 산소와 영양소 등을 운반하는 것을 도와주고, 최종적으로 배설계는 노폐물들을 내뱉는 역할을 한다.

 

사회도 우리 몸의 기관계와 같이 순환만 잘 시킨다면 과부하가 걸리는 일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정부도 ‘지방 균형 발전’이라는 이름으로 여러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도시화는 왜 실질적으로 개선되지 않을 것일까? 이 해결방법을 국어 수업 시간의 <달걀은 달걀로 갚으렴> 이라는 박완서 작가의 소설에서 찾아보았다.2

 

소설의 줄거리는 이렇다. 한뫼가 어느 날 갑자기 자신 여동생의 암탉을 죽이려고 했다. 암탉이 낳게 될 달걀은 수학여행을 가기 위한 돈으로 사용될 예정이어서, 매우 중요한 닭이었다. 이러한 갑작스러운 한뫼의 행동을 봄뫼는 결국 문 선생님께 말씀을 드린다. 그래서 문 선생님이 한뫼를 방과후 고개에서 만나서, 암탉을 죽이려고 한 까닭을 물어보았다. 죽이려고 한 이유는 자신의 동생이 도시로의 수학여행을 가는 것을 원치 않았기 때문이다. 한뫼가 도시로 수학여행을 갔을 때, 한뫼는 TV에서 ‘깜짝 놀랄 재주 부리기 쇼’라는 프로그램을 우연히 보게 했다. 그중 어떤 남자는 달걀 130개를 한 번에 먹기도 하는 것을 보았는데, 한뫼는 두메에서는 소중히 여겨지는 달걀이 도시에서는 업신여겨진다는 점에 분노했다. 그래서 도시에 대한 복수심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뫼의 이야기를 들은 문 선생님은 한뫼에게 달걀은 달걀로 갚으라는 아이디어를 제안하시며, 도시 아이들을 두메로 초대하자고 했다. 하지만 한뫼는 그 때, 도시의 문명은 두메에 견줄 수 없을 만큼 더욱 좋다고 말하며, 도시의 아이들은 두메를 무시할 것이라고 말하였다. 하지만 선생님은 자연의 가치들을 설명해주시며 한뫼를 설득해나갔다. 한뫼는 결국 선생님의 생각에 동의하게 됐다.

 

이 소설을 도시화라는 문제에 적용할 부분은 도시에 대한 ‘인식’을 바꿔야 한다는 점이다. 한뫼는 도시의 발전을 더욱 좋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현재의 사람들도 이러한 고정관념 때문에 도시로 많이 오고 싶어 하고, 시골이나 농촌으로 가는 것을 꺼리는 것 같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시골의 자연을 더욱 부각하며 홍보해나가고, 각자만의 가치가 있다고 교육해주면, 사람들은 충분히 시골로 갈 동기가 생길 것이다. 바로 이 점이 삐걱거리던 도시와 시골 사이의 순환을 고쳐줄 윤활유 역할 해주는 것이다.

 

융털로 살펴본 도시와 시골 사이 순환의 중요성, <달걀은 달걀로 갚으렴>으로 살펴본 도시와 시골에 대한 인식의 변화 필요성이 적용된 정책들을 정부가 만들어나간다면 여러 문제점을 갖고 있던 도시화를 해결해나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참고 및 인용자료 출처

1.참고: https://www.kbmaeil.com/news/articleView.html?idxno=859592
2.참고: https://www.yna.co.kr/view/AKR20201028047600530?input=1195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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