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빈의 시사 칼럼] 새로운 교통수단, 카카오 바이크

시민의식과 거치대가 필요한 카카오 바이크

최근 거리에서 자전거와 전동 보드들이 거치대 없이 아무 데나 놓여 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전에 없던 이런 모습에 주인을 잃은 자전거인가, 고장 나서 버린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들었다. 이것은 새롭게 시행되고 있는 카카오 바이크이다. 카카오라는 회사에서 포털 및 인터넷 정보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교통사업이다. 경기 성남과 인천시를 시작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여 지금은 안산, 서울 일부 지역, 울산, 하남, 전주에서 시행 중이다. 현재 지자체에서 운영 중인 따릉이와 비슷한 서비스지만 자전거 고정거치대가 없어서 어디에나 편하게 주차하고 거치대가 있는 곳까지 가지 않아도 공유자전거가 있는 어디서라도 이용이 편리하다. 이렇게 편리한 시스템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서비스가 왜 도시에 지저분한 모습을 보이는 것인지 생각해 보았다.

 

 

카카오 바이크란 전기 자전거 공유 서비스이다. QR 코드 스캔으로 대여를 하고 주행이 끝나면 다시 잠금장치를 걸어서 정차해두면 되는 편리한 교통수단으로 현재 시행하는 몇몇 지역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1 급하게 이동해야 하지만 자가용이 없어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는 사람들이나 차를 타기에 애매하지만 걷기는 힘든 사람들에게도 이 카카오 바이크는 매우 편리하게 이용된다. 따로 기계를 통해 돈을 내는 과정이 필요하지 않다. QR 코드를 찍기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이는 우리나라의 IT 산업 발달로 가능해진 일이다. 

 

반납 역시 복잡한 과정 없이 내가 원하는 곳에 세워두면 된다. 이러한 편리한 점이 때로는 우리 주변을 지저분하고 불편하게 만들기도 한다. 반납하기 위해 거치대가 있는 특정 장소로 가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통행 불편은 생각하지 않고 아무 곳에나 두고 떠나는 등의 책임감 없는 행동을 한다. 내가 목표하는 장소까지 이동하기 위해 필요한 이동수단으로만 여길 뿐 다 같이 쓰는 공공 물건임을 잊어버리는 것이다. 이 때문에 아무 곳에나 정차하고 거리 한중간에 놔둔 채 그 자리를 벗어나도 책임을 물을 수 없다. 거리는 아무렇게나 세워둔 카카오 바이크로 시민들의 통행이 불편해지는 거리의 위험요소가 되었다. 거리의 바이크를 보며 시민의식의 필요함을 절실히 느낀다.

 

대중교통 환승 시, 혹은 집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곳까지 걸어야 하는 시민들에게 오랜 시간을 걸어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해 시간을 확보해주는 카카오 바이크로 대중교통의 이용이 훨씬 더 편리해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카카오 바이크 측에서도 보완이 필요하다. 배터리 충전 등의 관리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이용 요금이 비싸다. 대중을 위한 교통사업이라면 이 점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 이런 몇 가지를 보완한다면 더 편안하고 기분 좋게 이용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나보다 남을 배려하는 시민의식과 거치대 설치 등의 이용 방법으로 보완으로 지금 실시하고 있는  시범 지역이 전국으로 확대되어 이 편리한 서비스를 많은 사람이 이용하게 된다면 카카오 바이크는 자가용이 없는 사람들에게 대중교통과 더불어 훌륭한 발이 되어줄 것이다.

 

참고 및 인용자료 출처

1.참고:https://namu.wiki/w/카카오%20T%20바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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