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후의 독서 칼럼] 모두를 위한 외투

지금 전 세계의 모든 정부는 자신의 국민들을 코로나 19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쏟고 있다. 오는 내가 알아볼 책은 니콜라이 고골의 <외투> 라는 작품이다. 예리한 시선을 가지고 있던 니콜라이 고골이 <외투>라는 작품에서 나오는 아카키 아카키예비치의 죽음에 영향을 미친 ‘추위’라는 것을 코로나 19와 유사성을 느껴서, 정부의 역할에 대해 알아보고자 이 칼럼을 쓰게 되었다.

 

 

아카키 아카키예비치라는 웃긴 이름으로 정하게 된 이유는 따로 지을 이름이 없어서였다. 또한 그가 어렸을 때부터 글을 작성하는 일을 즐겼고, 대머리여서 사람들은 그가 관리가 될 준비를 한 채로 세상에 태어났다고 말을 한다. 실제로 아카키는 정서하는 자신의 관리 일에 대하여 애정을 갔고 일했으며, 다른 일을 그에게 맡겼을 때에는 그는 싫다는 자신의 의사표현을 상관에게 할 정도였다. 가을의 끝 무렵 아카키는 겨울에 다가올 러시아의 추위를 견디기 위해 자신의 외투를 수선하러 갔는데, 수선해주는 사람인 페트로비치가 이 외투는 도저히 고칠 수 없다고 말하며, 새로운 외투를 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의 의견을 꺾을 수 없었던 아카키는 새로운 외투를 장만하기 위한 검소한 생활을 하기로 시작했다. 마침내 장만한 새로운 외투를 입고 난 후, 아카키는 거리에서 세상이 다르게 보이는, 놀라운 경험을 했다. 새로운 외투가 아카키의 자존감을 높여준 것이었다. 또한 아카키는 다른 관리들로부터 파티 초청을 받기도 하였다. 하지만 파티가 끝난 후에 귀가하는 도중에 문제가 발생했다. 귀가하는 길에서 괴한들을 만나서 자신이 그토록 아끼던 외투를 빼앗긴 것이다. 외투를 다시 되찾기 위해서 파출소나 경찰서 등을 많이 떠돌아다녔는데, 결국에는 고관에게까지 이르렀다. 하지만 고관은 아카키에게 잘 대해주기는커녕, 큰 소리로 아카키를 호통쳤다. 그 이후로 아카키는 시름시름 앓다가 세상을 떠났다.

 

아카키의 죽음에는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나는 가장 큰 이유는 ‘추위’였다고 생각한다. 추위로 인해서 자신의 불행의 시작이었던 외투를 장만하게 되었고, 고관의 호통 이후에도 추위로 인해 자존감 파괴가 더욱 빨리 이루어졌다고 생각을 한다. 추위에서 주목할 부분은 바로 아카키만 겪지 않는다는 점이다. 계급이나 성별 등을 불문하고 모든 사람이 추위를 겪게 된다. 이 추위와 코로나 19의 공통점이 바로 모든 사람은 걸릴 수 있다는 점이라고 생각한다. <외투>라는 작품에서 지금의 정부가 배울 점은 바로 계급의 차이로 발생한 아카키의 죽음이다. 아카키에게 닥친 추위를 국가가 관심을 가지고, 추위의 외투 같은 역할을 하며 보살펴 주었으면 죽음까지는 이르지 않았을 텐데, 계급의 차이 때문에 그러지 못했기 때문에 아카키의 죽음이 발생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이번 코로나 19 사태에서 아카키와 같이 의료에서 소외되는 사람은 없는지 유심히 살펴보고, 경제적인 차이나, 직업적인 차이 등을 이유로 공공재인 의료에서부터 멀어지는 사람이 없도록 하는, 모두를 위한 외투가 되기 우해 노력해야 한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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