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암고: 박세빈 통신원] 현암고등학교 수능 청소의 현장

개교 이래 처음으로 채택된 수능 시험장을 준비해 가는 과정

수능이 약 10일 정도 남은 상황 속 전국의 대부분의 고등학교는 수험장의 쾌적한 환경 조성에 힘을 쓰는 중이다. 특히 올해의 경우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지속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여태까지와는 다르게  수험장 내부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루어진다. 이에 따라 한 교실 당 수용할 수 있는 수험생의 숫자가 현저히 줄어들어 작년과는 달리 많은 교실과 학교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러한 사회적 흐름 속에서 현암 고등학교또한 개교이래 처음으로 수능 수험장으로 채택되었다. 현암 고등학교는 원래대로라면 초등학교로 지어질 예정이었지만, 각종 사회적 작용 속에서 초등학교가 아닌 고등학교로 개교하였다. 이렇기에 학교 자체의 규모가 다른 고등학교에 비하여 매우 작은 편이고, 이에 따라 학교 내부에 교실의 수도 적을 뿐더러, 교실 자체도 매우 작은 축에 속한다. 더불어 학교로 가는 교통편이 열악하며, 학교가 매우 높은 언덕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 등등 여러가지 조건으로 인해 대학 수학 능력시험의 수험장으로 지정되지 못하였다.

 

현암 고등학교가 수능 수험장으로 채택됨에 따라 학교에서 시험 당일의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해 여러 차례에 걸처 대청소를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수능 당일이 다가오기까지 여러번의 청소가 예정되어있다. 현재까지 수능 수험장 준비 청소는 총 3차례 이루어졌으며, 앞으로 3번의 청소가 더 예정되어있다. 

 

 

청소 과정은 다음과 같다. 우선 바닥 쓸기와 대걸레 등 평소 청소시간에 하는 활동을 그대로 유지 하되, 평소에는 하지않았던 교실 바닥의 이물질 제거 활동과 교실 사물함 속의 물건 비우기, 사물함 뒤의 먼지 제거하기 등이 추가적으로 시행된다.학생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것은 창문 닦기다. 교실의 모든 창문을 분리하여, 각각의 개별적인 창문을 걸레로 적어도 5번 이상은 닦아야한다. 

 

현재 본교는 3학년이 원격 수업 중이기에 2학년 학생들이 조를 이루어 3학년 교실까지 청소를 하고 있다. 3학년 교실에서도 앞서 언급한 청소 작업이 이루어진다.

 

2020년은 예상치도 못한 사건들로 혼란과 불안의 연속이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자신의 진로와 미래를 위해 끊임 없이 노력해온 수험생이 자신이 해온 노력이 무산되지 않길 바라고, 시험 당일 자신이 갈고 닦아온 실력이 제 빛을 내길 진심으로 기도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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