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나영의 언론 칼럼] 중국의 언론 통제

중국의 언론은 공산당 중앙선전부가 총괄 통제한다. 사회주의에 기초한 지도 사상과 당의 노선을 준수하고, 당과 인민의 관계를 결합하며, 그들의 이익에 부합되는 사실을 보도하는 하나의 선전, 선동 조직이자, 여론기관으로서의 성격과 임무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대부분의 유력 일간지들은 당 기관지이고 그 외의 매체들도 당의 직접적인 지도체계 속에 있기 때문에 중국 언론은 거의 당 기관지라고 볼 수 있다.

 

중국의 신문, 잡지의 행정적 관리는 중앙정부 기관에서 담당하고 있으며, 주요 신문으로는 약 11개 정도가 있다. 언론이 공산당 중앙선전부에 통제되고 있는 만큼 대부분의 신문은 중국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중국 총 공회(노동조합) 등의 기관지이다. 이중 가장 오래전에 창간된 신문은 인민일보로 1948년 6월에 창간되었으며 중국 공산당의 기관지이다. 내가 생각하기에 특이했던 점은 신문이 대부분 당 기관지라는 것도 있었지만 1981년 6월에 창간된 ‘China Daily’라는 영문 신문이 있다는 점이었다. 또한 80년대 이전에 창간된 신문들은 대부분 당 기관지이지만 80년대 이후에 창간된 신문들 중에는 경제신문, 시사 종합 신문 등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방송은 국무원의 방송·영화·TV 부 관할 하에 중앙방송국과 지방방송국이 있고, 그에서 전국의 라디오, TV 방송을 관리한다. 라디오 방송은 1940년 연안에서 인민방송을 개시하였고, 대외방송은 국제방송국에서 베이징방송국을 호출부호로 하여 38개의 외국어로 방송되며 라디오 보급률이 약 98%라고 한다. TV는 1958년 베이징에서 방송을 개시했고 현재는 약 500 여개의 방송국이 전국에 있으며 총 3,500여 개의 공중 방송프로그램을 제작하였고, TV 보급률은 약 99%라고 한다. 예전에 중국드라마, 영화도 몇 번 시청한 적도 있었고, 최근에 ‘중국판 프로듀스 101’을 유튜브에서 본 적도 있었는데 이렇게 한국에서도 생활 속에 심심치 않게 중국의 방송을 접할 수 있음에도 불구, 공산주의라는 편견에 사로잡혀서 방송이 잘 발전돼있지 않으리라 생각했었다. 또한 TV나 라디오의 보급률이 거의 100%라는 것도 놀라웠다.

 

중국의 SNS에는 웨이보, 위챗이 있는데 웨이보는 중국판 트위터, 위챗은 중국판 카톡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이들은 중국 내 주요 SNS 중의 하나로서, 최근 스마트폰의 급속한 보급으로 인해 그 이용률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고 한다. 웨이보 제공 주요 업체는 SINA, QQ 등이 있고 중국 내 웨이보가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한 2009년 하반기 이후부터 불과 2년 만에 가입자가 약 3억 명이 증가했다고 한다. 또한, 중국은 외부의 민감한 정보 유입 방지를 위해 ‘트위터, 페이스북, 왓츠앱’ 등을 사용 차단한다고 한다. 위챗의 경우 중국 최대 인터넷 기업인 텐센트가 운영하는 모바일 메신저이다. 이 위챗은 사실상 모든 중국 스마트폰 사용자가 이용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월평균 유저 수가 약 8억 명이라고 한다.

 

민주주의와 공산주의, 체제부터 다른 중국과 우리나라인 만큼 언론에서도 많은 차이를 볼 수 있었다. 그렇다면 코로나 19 상황에서 각 나라의 언론은 어떻게 차이를 보였을까?

 

 

먼저 우리나라 언론이 보도한 중국의 언론이 한 역할을 살펴보면, 딱히 이렇다 할 보도를 하지 않은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 중국인들이 관련 정보를 빠르게 얻는 곳은 그들이 사용하는 웨이보 등의 SNS이다. 중국인들도 국가 위기 상황이 아닌 이상 당 기관지에서 상세한 내용을 알려주지 않을 것을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SNS를 사용하며, 사용중 게시글이 삭제된다면 정부에서 이 내용을 묵인하고 있는 것이라고 여긴다고 한다. 그 때문에 우리나라의 경우 사실 전달을 언론에서 하고, SNS에서는 대부분 가짜뉴스와 루머가 확산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중국의 언론이 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으며, 잘못 되었다고 비판 할 수도 있지만, 중국은 그 안에서 나름의 방법으로 소식을 빠르게 접하고 있기 때문에 무작정 비판하고 틀렸다고 하기보다 체제가 다름에서부터 오는 다름을 수용하고 중국과 같은 언론 시스템은 사회 질병 관리 측면에서 어떻게 역할을 수행하는지, 그것이 효과적인지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인용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1177908&cid=40942&categoryId=31752)

(참고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5778090&cid=43792&categoryId=437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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