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지윤의 시사 칼럼] 언론의 올바른 방향성을 위한 우리들의 자세

우리나라의 역사를 보면 독재자가 국민의 눈을 가리고 입을 막기 위해 썼던 방법은 정보가 국민에게 닿을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인 언론을 통제하고 철폐시키는 것이었다. 이를 보며 언론의 중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그리고 현재, 언론 신뢰성 하위권을 기록하는 우리나라에 언론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낀다. '미디어의 사용이 촘촘하고 유기 있게 발전한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언론의 투명성을 보장할 수 있을까? 그리고 정보화 시대에서 바다처럼 흘러넘치는 정보의 물결 속에서 어떻게 정보들을 효율적으로 걸러낼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으로 시작을 해본다.

 

 

우리나라의 언론사 소유구조를 보면 대부분 대기업이 이를 소유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러한 소유구조는 편협한 기사를 만들고 이른바 '가짜뉴스'를 낼 확률을 높인다. 또 요즘에는 기사를 보게 하기 위해 과하게 과장되거나 자극적인 문구 혹은 사진을 표지에 기재하여 안목을 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언론인으로서의 전문성을 확보해야 한다. 언론윤리, 디지털 전문성을 교육하는 저널리즘 스쿨을 설립해야 한다. 언론이 정보화 시대에서 수행해야 하는 과업은 빠르게 변화하는 여러 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한 단서들을 이용하여 사실을 전달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이것이 잘 이행되지 않는다면 언론의 역할은 점점 줄어들 것이다. 이상적인 현상은 사람들이 인터넷에 떠도는 여러 뉴스를 본다는 상황에서 특정 뉴스를 가리키며 "아, 이거는 믿을만해"라며 선택을 하는 뉴스라면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을 것이다. 1이를 위해 '뉴스 미디어의 미래를 위한 대토론회'에서는 뉴스 서비스 투명성 보고서를 정기적으로 발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리나라의 언론이 누구나 안심하고 볼 수 있는 언론 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흔히 기레기라는 말이 많은데 이를 통해 국민들이 언론의 불신임을 확인해 볼 수 있다. '어그로를 끈다.'라는 말은 2상대방을 도발해서 상대방에게 적의를 갖게 하여 관심을 끄는 행위나 상황을 의미하는 것으로 사용된다. 즉, 기사 제목과 헤드라인을 보기에 자극적이게 하여 사람들이 클릭하도록 유도하는 것인데, 직접 안으로 들어가 내용을 확인해 보면 사실관계가 잘 파악되지 않고 불명확하거나 별 것이 아닌 경우가 매우 흔한 일이다. 이를 당해본 사람이라면 기자들은 기사를 쓸 떄 충분한 숙고없이 사실관계도 파악하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다. 이런 경우에 위에서 제시했던 언론인들을 위한 교육을 시행한다면 이러한 일도 줄어들 수 있을지 않을까하는 희망을 품어본다. 

 

언론 시스템보다도 우리가 기사를 받아드릴 때 가져야 하는 생각이 가장 중요하다. 비판 없이 수용하는 것,  수동적인 태도는 견제해야 한다. NIE(신문 활용 교육)는 학년에 상관없이 학교에 도입되어야 한다. 신문을 책과 비슷하게 친밀한 존재로 여기게 하여 폭넓은 사고력과 수많은 문자를 체계화시켜 머릿속에서 정리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 신문이나 기사를 볼 때는 편협한 것도 있을 수 있다. 특히 청소년 시기에 확립한 가치관은 성인으로 이어질 수 있기에 이점을 유의해야 한다. 그러므로 하나의 주제에 대해 여러 가지 신문이나 기사를 비교해보며 다양한 측면을 경험하는 것이 중요하다. 궁극적으로는 자신만의 주장을 펴 글쓰기를 이어나간다면 그것이 미래의 사회에서 요구하는 능동적인 인재가 될 수 있는 방안이라고 생각한다. 요즘에는 학생들이 글쓰기를 지루한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막상 써봤을 떄 조사한 정보와 자기 생각을 골고루 버무려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경험을 하게 된다. 그 이후에 지식 이상의 지혜가 생길 것이라고 확언할 수 있다.

 

또 다른 문제점은 텍스트를 볼 때 옳다고만 생각하는 사고가 우리 안에 팽배해 있다. 그러므로 이를 받아들일 때 비판적인 사고가 필연적인데 미디어·정보 리터러시 교육은 능동적으로 정보를 받아들이는 능력을 길러 외부의 불필요하거나 검증되지 않은 정보들을 필터링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위에서도 말했듯이 정보의 물결 속에서 어떻게 정보들을 효율적으로 걸러낼 수 있을지의 답은 여기에 있다. 물론 계속되는 경험으로 배울 수도 있지만, 교육에서 이를 실현한다면 보다 많은 수의 학생들이 미디어라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적응할 수 있리라 생각한다.

 

참고 및 인용자료 출처

 

1. 인용: http://journalist.or.kr/news/article.html?no=37875

2. 인용: https://namu.wiki/w/%EC%96%B4%EA%B7%B8%EB%A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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