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인터넷신문

야생 늑대의 이야기를 통해 세상 보는 눈 넓히기

소설 '맏이'를 읽고 다른 친구들에게 추천

어릴 때에는 동물이 주인공인 이야기를 많이 읽었다. 그래서인지 동물들이 주인공인 소설은 어린 아이만  읽는 것이라는 편견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자주 읽지 않고 있었는데 친구의 추천으로 이 책을 만나게 됐다. 표지에 늑대며 까치 같은 동물만 그려진 책 '맏이'를......

 

* 등장인물

1. 블루보이:  북아메리카에 사는 늑대무리의 품위있는 우두머리.

2. 매기:  자아를 찾고자 가족을 떠난 까치. 블루보이를 만나 가족같은 사이가 됨.

3. 설리:  블루보이의 동생으로 형을 배신하고 우두머리 자리를 넘봤다가 실패하고 떠남. 

4. 라마: 블루보이의 아들로 자유로운 영혼을 가짐.

 

이야기는 어려서 보던 단순하고 권선징악적인 동물 우화가 아니다. 여러 유형의 등장인물 아니, 등장동물들이 다양한 특징과 욕심, 성격, 이상을 가진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진짜 가족이 아니지만 늑대와 까치라는 종을 떠나서 신의를 지키고 둘도 없는 친구가 되기도 하고, 권력을 위해 피를 나눈 형제를 배신하기도 한다. 또 새로운 이성을 만나 두근거리는 사랑을 하기도 하고,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부족한 아들이지만 부모의 사랑으로 감싸기도 한다.

 

이 다양한 내용의 이야기가 하나가 되어 책장을 넘기는 동안 내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단숨에 책을 읽어버렸다. 그러면서 우리 인간 세상의 매우 다양한  사람들에 대해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아량도 조금은  넓어진 것 같다. 

 

코로나로 뒤숭숭한 요즘, 이해하기 힘든 일들이 많은 요즘에 책에 푹 빠져서 잡념을 날려버리고 싶다면 이 책이 어떨까 슬그머니 권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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