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인터넷신문

펼쳐보자, 상상의 나래

일상 속 불편함을 아이디어로 바꿔보는 과학 아이디어 대회

 2020년 7월 6일부터 약 1달간 안산강서고등학교에서 교내 과학 아이디어 대회가 진행되었다. 7월 6일부터 29일까지 예선을 진행하였고, 7월 30일부터 8월 12일까지 본선을 진행하였다. 교내 과학 아이디어 대회의 작년 지원자 수는 8명이었으나, 올해는 지구과학 1을 수강하는 학생들에 한해 수행평가로 실시하게 되면서 지원자 수가 총 83명으로 월등히 증가하였다.

 

 이 대회의 목적은 21세기를 리드하는 지식 정보사회의 주요 구성원인 청소년들의 꿈과 끼를 바탕으로 특화된 인재 양성 촉진을 위한 아이디어 경진대회 개최, 과학 발명을 통하여 창의력 계발 및 과학에 대한 탐구심 증진이고, 이 대회는 2021년 「대한민국 청소년 발명 아이디어 경진대회」, 「경기도 학생과학발명품 경진대회」의 준비 과정으로 진행하였다.

 

 이 대회는 창의, 탐구성, 실용성, 노력도, 경제성 등을 평가하여 대회 참가자 중 20%에게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등을 시상한다.

 

 올해 과학 아이디어 대회 수상자는 총 15명이고 이 중 대상, 최우수상, 1학년 수상자는 2-11 김혜진 학생, 2-10 지진일 학생, 1-13 이가현 학생이다. 이 학생들의 출품작은 ‘앞가림 잘 하는 우산’,‘태양만 있다면 위급상황 속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 케이스’,‘주사기식 락스’이다.

 

 대상 작인 ‘앞가림 잘 하는 우산’은 앞가림 막이 달린 우산으로 비 오는 날 바람이 세게 불어도 비를 막아주는 우산이다. 이 우산은 가림막을 탈부착 할 수 있어, 비가 약하게 오는 날에는 가림막을 떼고 일반 우산과 같이 사용할 수 있다. 이 아이디어는 올해 비가 쏟아지던 날, 우산을 써도 안 쓴 것처럼 옷이 다 젖었었는데 그때 이런 우산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어 창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대상 수상자인 김혜진 학생은 이에 덧붙여“본선에서 아이디어 설명하는 영상을 필요로 해서 이를 찍을 때, 혼자 1인 2역으로 촬영하느라 애를 먹었다. 4반 장서연 친구가 촬영, 편집을 도와줬는데 둘 다 엄청난 고난을 이겨낸 힘든 과정으로 이루어졌다.”라며, “여러분 이렇게 해야 대상 받아요. 야 너도 대상 탈 수 있어 찡긋 너도나도 찡긋찡긋”이라는 다소 유쾌한 소감을 전하였다.

 ▲(‘앞가림 잘 하는 우산’의 도면, 2-11 김혜진)

 

다음으로 최우수상 작인 ‘태양만 있다면 위급상황 속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 케이스’는 충전할 수 없는 장소에 있거나, 급하게 충전이 필요할 때 태양광 발전기 판을 이용하여 휴대전화를 충전해 주는 케이스이다. 이 케이스는 휴대전화 케이스 앞뒷면에 태양광 발전기판이 설치가 되어있고, 휴대전화를 사용할 때에는 앞면 케이스를 오른쪽으로 밀어서 사용할 수 있다. 이 아이디어는 휴대전화가 자주 전원이 꺼지고 막상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없었던 경험이 많아서 이 상황을 대비할 만한 물품을 생각해내다가 창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최우수상 수상자인 지진일 학생은 “내가 생각한 의도를 잘 파악해 주셔서 상을 탈 수 있었던 것 같다. 오랜 시간 동안 생각하며 발명해 낸 보람이 있다”라고 2등 최우수상 수상에 대한 소감을 전하였다.

▲(‘태양만 있다면 위급상황 속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 케이스’의 도면, 2-10 지진일)

 

 마지막으로 1학년 수상작인 ‘주사기식 락스’는 주사기처럼 몸통에 락스를 넣고 누르면 샤프의 샤프심 구멍처럼 평평하게 만들어진 주사심에서 락스가 나오는 것으로, 휴대하고 다니면서 옷에 묻은 작은 얼룩을 지울 때 그 부분만 지울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이 아이디어는 학교 입학 첫날 급식을 먹던 중 하복에 빨간 국물이 튀게 되었을 때 엄마에게 말씀드렸을 때 하루 입었는데 또 빨아야 한다며 꾸중을 들었던 경험에서 나온 아이디어라고 한다.

 

 1학년 수상자인 이가현 학생은 “이런 게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한 번 과학 아이디어 대회에 해 보았는데 수상을 해서 너무 좋았고 이러한 사소한 일상생활의 불편함이 세상을 더 편하게 만드는 것 같다”라고 수상에 대한 소감을 전하였다.

▲(‘주사기식 락스’의 도면, 1-13 이가현)

 

 이처럼 일상생활의 불편했던 경험을 자신의 과학 아이디어로 창작해낼 수 있는 과학 아이디어 대회는 상상의 나래를 맘껏 펼칠 수 있는 좋은 대회이다. 안산강서고 학생들이 과학 아이디어 대회에 관심을 갖고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자신만의 아이디어로 개선해보며 자신의 상상력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이 대회를 통해 가져보길 바란다.

 

 

 

 

20기 정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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