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인터넷신문

“현재를 즐겨라, 인생을 독특하게 살아라!”

<죽은 시인의 사회>를 읽고...

N.H. 클라인바움의 <죽은 시인의 사회>는 졸업생의 70% 이상이 미국 최고 명문 대학으로 진학하는 웰튼 아카데미에서 일어나는 일을 그린 책이다. 웰튼 아카데미에서는 학생 모두가 기숙사 생활을 하고 엄격한 교칙과 교육이 이루어진다.

 

이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에게는 자신의 선택과 자유가 주어지지 않는다. 오로지 자신의 아들을 명문대에 진학시키기 위한 부모들의 목표만이 존재한다. 그런 웰튼 아카데미에 존 키팅 국어 선생님이 오고부터 학생들이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한다. 존 키팅 선생님은 이 전의 엄격한 교육 방식과는 다르게 자신의 방식대로 수업을 하고 학생들은 색다른 수업 방식에 관심을 보이며 존 키팅 선생님을 좋아하게 된다. 존 키팅은 부모의 바램에 끌려가는 것보다 앞날을 스스로 선택하여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가르친다.

 

몇몇 학생들이 존 키팅 선생님을 존경하게 되면서 존 키팅이 웰튼 아카데미에 다닐 때 ‘죽은 시인의 사회’ 라는 모임을 만든 것을 알게 된다. 그래서 소수의 학생들이 다시 ‘죽은 시인의 사회’ 모임을 만들어서 각자 시를 지어 낭송하는 활동을 한다. 그 이후 존 키팅 선생님과 ‘죽은 시인의 사회’ 모임 학생들은 더 끈끈해지고 각자의 하고 싶은 일을 찾아 나서기 시작하는데 연극을 하길 꿈꾸던 학생 닐이 첫 공연을 마친 날 아버지에게 끌려가 크게 혼난 후 전학을 가야하는 상황을 맞는다. 자신이 이끌던 ‘죽은 시인의 사회’, 세상에서 가장 멋진 친구들, 신선한 충격과 함께 인간의 긍지를 깨닫게 해 준 키팅 선생님을 두고 갈 수도 없었고 더 이상 버텨낼 힘이 없었던 닐은 자살을 하게 되고 비밀로 운영되던 ‘죽은 시인의 사회’도 학교에 밝혀져 존 키팅 선생님도 학교에서 쫓겨나고 모임도 해산되는 것으로 이 책은 끝이 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처음 생각했던 내용은 존 키팅 선생님이 새로 오면서 학생들이 자유를 찾고 자신의 길을 펼쳐나가는 이야기인 줄 알았다. 하지만 엄격한 부모라는 장애물에 막혀 자살을 하고만 닐에 너무 안타깝다는 생각이 크게 들었던 것 같다. 닐이 자살한 이후의 내용을 읽으며 자신의 삶을 너무도 사랑했고 즐겁게 연극을 하며 꿈을 꾸던 닐의 모습이 생각나서 마음이 씁쓸하기도 했다. 비록 닐은 자살을 했고 존 키팅 선생님도 떠났지만 아이들은 단 한 번 뿐인 인생을 즐겨야하고 자신을 위해 살아야하며 소중한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 그리고 지금 현재 나와 우리 학생들도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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