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지윤의 시사 칼럼] 학교폭력에 대한 사회인식의 변화

어김없이 올해에도 학교에서 대두될 문제 중 하나는 학교폭력이다. 요즘에는 유명 연예인들의 학교폭력 의혹이 이어지면서 학교폭력의 여파를 가능케 한다. 나도 또한 좋아했던 연예인이 나와 같은 시절에 말로 표현 못 할 거친 언행을 하고 어떤 한 사람에게 학교폭력을 저질렀다는 뉴스를 보고 매우 큰 실망감과 충격을 받았던 경험이 있다. 이렇게 연예인과 같은 공인이 학교폭력으로 연예계 생활을 못 하게 되는 것이 너무 하다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이를 사회적 측면에서 본다면 오히려 연예인과 같은 청소년들에게는 친근한 존재가 과거에 저질렀던 학교폭력에 대해서 이전처럼 정상적으로 연예계 생활을 못 한다는 충격이 우리들에게는 반증이 되어 심각성을 자각하지 못 했던 학교폭력이 피해자에게는 어른이 되서도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었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갖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처럼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끊이질 않는 이 문제는 사회의 관심 속에서 개선되는 수 밖에 없다. 

 

교육부는 2019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실시했는데 그 결과 지난 2018년 1차 조사와 비교해 0.3%가 증가한 1.6%가 '학교폭력을 당한 적 있다'고 답했다. 피해 응답률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은 언어폭력, 집단따돌림, 사이버 괴롭힘 등 정서적 폭력이 있고 초등학생의 피해 응답률이 중·고등학생에 비해 증가한다는 것에대한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1 코로나로 학생들이 학교에 가는 일수가 줄어들자 SNS로 끼리끼리 무리를 지어 소통하며 한 친구를 타겟으로 집중적으로 공격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코로나 언택트 시대와 알맞게도 인터넷·SNS 등으로 특정 친구에 대해 소문을 퍼뜨리는 언어폭력, 사이버 폭력이 증가한다. 이처럼 우리 미래의 주인공이 될 청소년들을 위해 학교폭력은 씻을 수 없는 문제를 야기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교육과 사회 그리고 개인의 측면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 지를 알아보자.

 

 

물론 모든 학생은 학교에서 셀 수도 없을 정도로 많이 학교폭력 예방 교육을 받는다. 그러나 경험상 이 교육의 성과는 이렇다 할 효과가 없다. 학생들이 강당에 모여 또는 교실에서 TV 스크린을 통해 애니메이션이나 초청 강연을 듣는 자세는 좋지 않다. 왜냐하면, 몰입도도 없을뿐더러 형식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대집단으로 이루어지는 딱딱한 학교폭력 예방 교육이 아니라 사회 교과에 이와 같은 과정을 삽입하는 등 교육과정에 녹이는 방안을 채택해야 한다. 학교폭력 문제 해결 방안을 학생들이 직접 조사하거나 생각을 정리하고 토론하는 방식이 있을 수도 있고 공익광고·다큐멘터리로 영상을 제작해 친구들이 만든 영상을 교실에서 틀어준다면 몰입도를 올릴 수 있을 것이다. 위와 같은 방법으로 학교폭력이라는 사회 문제를 주도있게 탐구할 수 있게 한다면 언젠가 학교폭력이 일어났을 때 학생들은 자기도 모르게 그때 내가 조사했던 내용이 떠올라 문제를 외면하지 않고 주도적인 행동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또한 학교폭력은 한 사람의 인생을 망칠 수도 있는 위험한 범죄임을 고려하여 학교에 입학할 시에 학교폭력을 하지 않고 갈등이 있을 때는 비폭력적인 해결책을 가지고 접근하겠다는 서약을 함으로써 학생에게 책임감을 부여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다.

 

학교폭력을 신고하는 방법과 중요성을 알고도 신고를 주저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가해자의 보복이 두려워서 신고를 주저할 수도 있지만 신고를 했을 때 어른들이 학교폭력을 해결해줄 것이라는 믿음이 확실치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피해자에게는 잘못도 문제도 없고 사회는 자신을 보호해주고 자신의 편이라는 생각을 통해 문제가 악화되기 전에 신고를 주저해서는 안 된다. (학교폭력 신고 전화는 117이고 청소년 긴급전화는 1388이다) 학교폭력을 대비한 상담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가해자의 재 비행을 막기 위해서는 가해자에 대한 관심도 기울여야 한다. 보통은 피해자와 가해자를 격리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중요한 것은 청소년들이 올바른 판결을 받고 피해지와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 화해를 통해 다시는 피해자가 받았던 상처를 깨닫고 자신이 학교폭력에 대해 얼마나 무지했고 지난날의 과거에 대해 후회를 하며 재 비행을 하지 않겠다는 가해자 당사자의 의지가 재범을 일으키지 않는 핵심이고 근본적인 방안이다. 

 

 

폭력은 폭력을 낳고, 누구든 학교폭력의 피해자와 가해자가 될 수 있다. 이를 위해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내 작은 말 하나에 신경을 쓰는 사람들이 모인다면 예방과 치유를 거듭할 수 있을 것 같다.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던 나의 언행이 폭력을 낳을 수도 있고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던 친구를 향해 내밀었던 손이 그 친구의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다. 청소년 시기의 기억이 어른이 되어서도 좋은 기억으로 남는다는 것은 평범하지만 매우 가치 있는 일이다. 새 학년이 시작될 때 설레는 학교 가는 마음이 모두의 마음이길 소망한다.

 

1.참고&인용: https://www.moe.go.kr/boardCnts/view.do?boardID=294&boardSeq=78346&lev=0&searchType=null&statusYN=W&page=1&s=moe&m=020402&opTyp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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