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민의 독서 칼럼] 십대를 위한 행복 찾기 실험실

우리는 행복에 관해 여러 고정관념을 갖고 있다. 우리가 행복을 포기하면서 공부에 매진하는 이유도 좋은 대학을 가고 남들이 부러워하는 직업을 가지면 높은 연봉을 받을 수 있고 그 돈이 나를 행복하게 해 줄 거라는 막연한 이유에서이다. 그럼 과연 연봉이 높으면 행복할까?

 

필자가 오늘 소개할 청소년 도서 ‘십대를 위한 행복 찾기 심리 실험실’에서는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를 여러 심리 실험들을 통해 설명해 주고 있다. 또 행복에 대해 다양한 관점에서 설명해 주고 있다.

 

 

저자는 자아존중감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자기 자신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면 자신감이 부족해지게 되어 난관에 쉽게 좌절하게 된다. 결국, 악순환이 생기게 되어 자신을 부정적으로 생각하게 되고 불행하게 변한다는 것이다. 이럴 때는 나 자신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나를 존중해지면 불행보다는 행복이 나에게 성큼 다가와 줄 것이다.

 

행복하기 위한 과학적 훈련 방법도 제시한다. 훈련 첫 번째는 일주일 동안 겪은 일 중 잘 됐던 일, 운이 좋았던 일 세 가지를 뽑아 보는 것이다. 예를 들어, 길을 가다 우연히 보고 싶었던 친구를 마주쳤다, 나의 농담에 친구들이 빵 터졌다, 시험문제를 찍었는데 정답이었다 등이 있겠다. 그다음 이 일이 일어난 이유를 생각해 보는 것이다. 길을 가다 우연히 보고 싶었던 친구를 마주친 이유는 그 친구도 나를 보고 싶어서 내 뒤를 쫓아 와서. 나의 농담에 친구들이 빵 터진 이유는 나의 유머 감각이 뛰어나니. 시험문제를 찍었는데 정답인 이유는 내가 평소에 열심히 공부했으니깐 하늘이 도와서. 이렇듯 남이 아니라 ‘나’를 중심으로 생각하면 더 기분이 좋아진다는 것이다. 훈련 두 번째는 감사하기이다. 세 가지 행복들을 떠올리고 그 이유를 생각해 봤다면 그다음은 감사를 표현하는 것이다. 이번 주에 내가 좋아하는 아이돌이 컴백한다면, ‘너희들이 열심히 연습해서 컴백해 준 덕분에 나는 정말 행복해, 고마워!’라고 소리 내어 말해 보자. 이런 사소한 행복을 자신에게 선물하는 것이 행복도를 높이고 우울을 줄이는 효과가 과학적으로 입증된 것이라 한다. 이렇듯 난 왜 이렇게 불행할까 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오늘 하루 사소한 것이라도 나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면 더 행복 해질 수 있을 것 같다.

 

 

팬더믹(pandemic) 속 초등학교 졸업과 중학교 입학, 초등학교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많은 교과목과 익숙하지 않은 수업 방식, 새로운 친구들, 불규칙한 등교. 이 모든 상황은 행복과는 거리가 멀다. 하지만 이 책은 우리가 불행에 대해 생각하기보다는 진정한 행복을 찾아가는 여정을 재미있게 설명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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