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현의 의료/심리 칼럼] 과학은 점점 우리에게 가까워집니다!

우리 삶에 조금씩 가까워지는 과학을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가

‘과학’이라고 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과학 실험 기구? 실험용 가운과 고글? 시험을 치기 위한 과목? 모두 과학과 연관된 것들이지만, 우리는 이렇게 과학을 딱딱한 것으로만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사실, 따지고 보면 과학과 수학 같은 것은 하나의 학문이기도 하지만, 우리의 삶 속에 너무나도 친근히 녹아있다. 자판기와 텔레비전 리모컨에는 함수의 원리가 숨어 있고, 쿠키를 굽는 데에는 화학의 원리가 숨어 있다. 이것들뿐만이 아니라, 어떤 것 하나를 골라 놓고 생각해 보았을 때 수학과 과학의 원리가 없는 것은 찾기 힘들 것이다.

 

이렇게 우리 삶 속에 자연스레 녹아있는 수학과 과학은 당연하게도 우리 삶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과학의 새로운 발견은 우리 삶을 송두리째로 바꿔 놓고, 수학 새로운 발견은 전 세계에 큰 파장을 일으킨다. 예를 들어, 지금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는 유리수, 무리수와 음수, 양수 등의 기본적인 수학 단위가 없었더라면 우리는 생활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을 것이다. 또한, 최근에는 생명체가 보유한 DNA 절단 기능을 가진 도구인 ‘유전자 가위’가 발명되었을 당시 이 유전자 가위는 전 세계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유전자 가위의 개발자인 에마누엘 샤르팡티에와 제니퍼 다우드나는 2020 노벨 화학상을 수상하기까지 하였다.

 

 

우리가 다소 어렵고 멀게만 느끼고 있던 수학, 과학의 우리 생활과의 연관성을 알아 보았다. 그렇다면 과학에 관련되어 있는 직업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먼저 순수과학과 가까운 분야를 연구하는 연구원이 있다. 이들은 유전자 가위와 같이 다양한 분야에 걸쳐 순수 과학 계열에 가까운 것들을 연구하고 새로운 기술 등을 만들어 낸다. 또한, 우리 피부에 닿는 화장품을 만드는 정밀화학자, 생물에 대한 기초 지식과 이론을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자연 생태계와 생명 현상을 탐구하는 생물학자, 지구의 대기를 파악하고 날씨와 기후 관련 현상을 탐구하는 대기과학자 등 물리,화학,생물학,지구과학 등의 다양한 분야에 걸친 직업들이 있다.

 

하지만 많은 직업들이 새로 생겨나고 사라지므로 미래에는 또 다른 직업들이 있을 것이다. 대표적으로는 최근 크게 발달하고 있는 로봇 관련 직업들이 미래에 생겨날 직업이다. 또한, 현재 파괴된 환경을 복원하는 직업들도 많이 생겨날 것이다. 현재의 직업과 미래의 직업을 포함하여, 이러한 직업들을 갖기 위해서는 과학과 우리 생활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하고, 현재 사람들이 불편해하며 필요로 하는 것 그리고 최신 과학 관련 소식 등에 대해 예민한 반응이 필요하다. 또한, 논리적사고력, 창의력, 수리능력, 정보통신활용능력, 의사소통능력, 문제 해결력 등이 필요하다. 그리고 과학의 특성상 새로운 논거가 나타나면 기존의 이론들이 재심의를 거쳐 재정의 될 수 있으므로 그 과정에서 문제해결력과 의사소통력도 필요하다. 그런 과정을 통해서 새로운 과학 법칙과 기술이 나타나는 만큼 유연적 사고도 필요하다.

 

미래에 다양하게 생겨날 직업들을 가지기 위해서 우리는 바뀌고 있는 사회의 중심을 파악하고 적응할 수 있어야 한다. 특히나 과학 기술이 크게 발달한 시대에 살아갈 우리는 과학에 대한 깊은 이해도를 가지고 기술들을 다룰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과학을 지금까지는 단순히 학교에서 배우는 과목 중 어려운 것 또는 시험을 치기 위해 암기해야 하는 학문이라고만 생각해왔다면, 앞으로는 생활 속에 녹아들어 있는 자연스러운 진리들을 공부하는 학문이라 생각하고 조금 더 다가가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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