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유정의 역사 칼럼] 우당 이회영 선생이 아나키스트 독립운동가가 된 이유

여러분들은 아나키즘이라는 단어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 번쯤은 들어봤지만 큰 관심을 갖고 있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나키즘이란 지배자가 없는 ‘무정부주의’를 말하며 아나키즘을 추구하는 아나키스트들은 권력 그 자체를 혐오하는 사람들이다. 아나키즘은 현대 시대에서 사람들이 좋은 인식으로 바라보지 않는 사상이며 국가의 형태가 거의 뚜렷하기에 점점 사라지고 있는 추세이다.
 
우리나라가 일제강점기일 당시 사회주의, 민주주의를 추구하는 인물들이 많았던 가운데, 신채호 선생, 의열단을 시작으로 아나키즘을 추구하는 인물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내가 소개하고자 하는 아나키스트 인물은 우당 이회영 선생이다.

 

 

세계적인 아나키스트들을 보면 국가의 권력을 이용하여 폭력을 행사하거나 강압적이고 억압적으로 통치하는 모습을 보고 환멸을 느껴 아나키즘을 추구하게 되는 사람들이 많다. 물론 이회영 선생님도 제국주의와 이 대열에 있는 일본을 보고 국가라는 것에 혐오감을 느껴 아나키즘을 추구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우당 선생님의 가장 큰 목표는 조국의 독립이었기에 이와 관련된 이유로 아나키즘을 추구하게 되었다고 추측된다. 조국의 독립이라는 목표를 실행할 때, 임시정부와 같은 국가체제를 갖춘 것이 그에게는 오히려 방해요소라는 생각이 들었을 것이다.
 
우당 이회영 선생님은 3.1운동 이후 임시정부 결성 문제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상해에 갔는데, 임시정부 결성에 반대라는 입장을 냈다고 한다. 그 이유는 어떠한 노선으로든 독립투쟁을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정부형태가 생겨버린다면 인물중심을 중심으로 한 권력투쟁이 발생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이회영 선생님과 같은 일제강점기 당시 아나키스트들은 다양한 노선의 독립 운동가들이 사상에 대한 갈등 없이 오직 독립이라는 목표로 연대하고 화합하기를 바랐던 것이다. 
 
내 칼럼을 보고 있는 여러분들은 평소 아나키즘에 대한 인식이 어떠했는가? 나는 평소 아나키즘을 부정적으로 바라보지는 않았지만, 굳이 아나키즘을 추구하는 이유를 이해하지 못했고, 현대에서는 거의 사라져가고 있는 사상이기에 낯설게 느껴지기도 했다. 이 기사를 보고 아나키즘에 대해 더 찾아본 후에는 우당 이회영 선생님을 비롯한 아나키스트 독립 운동가들이 왜 아나키즘을 선택했는지 그들의 생각을 읽을 수 있었다. 무정부주의를 추구한 우당 이회영 선생님을 보며 우당 선생님은 만약의 독립 이후에 생길 수도 있는 권력에 대한 욕심이 전혀 없이 순수하게 조국의 독립이라는 목표만을 보고 달렸던 진정한 독립운동가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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