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연의 경제 칼럼] 중국의 동북공정이 경제활동에 미치는 영향

점점 심해지는 문화 침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요즘 중국에서 한국의 한복, 김치, 판소리 등의 문화가 중국의 문화라고 주장하는 사례들이 많다. 이 사례들은 이른바 '문화 동북공정'으로, 중국의 소수민족 중 하나인 조선족의 문화이기 때문에 한국의 전통문화가 원래부터 중국의 문화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모두가 알고 있듯이 한국의 전통문화는 오직 우리나라만의 고유한 문화이다. 당연한 사실을 왜곡하고 있으니, 중국의 문화 동북공정 활동은 우리나라 국민의 반발을 넘어선 분노를 사고 있다. 한국인들의 반중 심리가 높아지면, 국가 간 분쟁이 발생할 수 있고, 이는 곧 국가 간의 경제 활동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우리나라 무역 체계에는 조금 빈틈이 있다. 무역 규모는 크지만, 큰 규모에 비해 무역 상대국이 한정적이라는 것이다. 무역 상대국이란, 우리나라와 수출입 활동을 하는 국가를 말하는데, 우리나라의 무역 상대국은 중국, 일본 등으로 한정되어있다. 이런 우리나라 무역 구조의 특징 때문에, 무역 상대국의 경제 상황이 안 좋아지거나, 국가 간 관계가 안 좋아져서 거래를 거부하게 되면 우리나라 경제 상황에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이다.

 

 

경제 활동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파는 사람’과 ‘사는 사람’의 좋은 비즈니스 관계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중국의 동북공정 활동이 계속된다면, 한국의 반중 심리는 곧 세계적으로 표출될 것이고, 중국이 우리나라 고유의 역사와 문화를 인정하지 않는다면 중국과 한국의 교류 관계는 순조롭지 못할 것이다.

 

관계라는 것은 문제가 생겼을 때 바로 해결하지 않으면 언젠가 곪아 터지게 된다. 때문에, 우리나라는 중국의 동북공정 활동이 더 확대되기 전에 반박할 수 없는 객관적인 근거를 들어 우리나라 문화의 소유를 강력히 주장해야 한다.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영어로 동북공정 활동을 하는 중국의 주장은 세계적으로 퍼질 것이고, 우리나라가 이에 빠르게 대응하지 않는다면 가짜 주장이 옳은 것으로 판단되고, 무뎌져서 나중에는 되돌릴 수 없을 것이다. 뒤늦게 대응할 경우 더 큰 대립으로 발전해 우리나라와 중국 간 경제 교류 관계는 더욱 나빠질 수 있다.

 

동북공정 사태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우리가 올바른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우리의 문화를 우리가 모른다면, 소유를 주장할 명분과 자격이 없는 것이다. 때문에, 나는 우리나라 국민이 자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고 학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것을 우리가 아는 것은 당연하다. 바로 지금이 우리나라에 대해 학습해야 할 가장 적절한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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