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진의 사회 칼럼] 지나친 간접 광고(PPL)에 대한 비판

간접광고에 대한 비판

최근 많은 한국 드라마에서 중국 기업들의 간접 광고(PPL)에 가 나타나며 많은 사람들이 우려를 표했다.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 '빈센조'에서도 중국 기업의 비빔밥을 먹는 모습이 간접 광고로 나오며 비빔밥이 중국 음식이라는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한다. 나 역시도 드라마의 전개와 전혀 관계없는 간접 광고들이 과도하게 나와 눈쌀을 찌푸린 적이 있는데 최근 들어 이런 잘못된 간접 광고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간접 광고에 대한 생각을 나누어 보고자 이 칼럼을 적는다.

 

 

간접 광고란 무엇일까? 간접 광고(Product Placement, PPL)란 영화나 드라마 등에 광고 상품을 등장 시켜 간접적으로 광고하는 마케팅 기법의 하나이다. 2010년부터 우리나라에서 간접 광고가 허용되며 많은 TV 프로그램에서 간접 광고를 볼 수 있게 되었다.1 간접 광고의 장점으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제작사의 부족한 제작비를 광고비로 보완해준다. TV 프로그램을 방영하려면 정말 많은 제작비가 필요한데 간접광고는 이런 제작비를 보완해 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둘째, 기업이 일반 광고보다 더 적극적으로 소비자에게 상품 등을 홍보할 수 있다. 좋은 상품을 소비자에게 많이 노출 시키며 구매 상승이 이루어진다. 간접 광고에는 이러한 장점들이 있으나 동시에 문제도 발생하고 있다. 그럼 간접 광고의 문제로는 무엇이 있을까?

 

첫 번째 이유로는 과도한 간접 광고는 시청자들의 몰입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프로그램의 내용과 전개에 전혀 관련이 없는 간접 광고는 시청자들의 몰입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본래의 전개 내용과 상관없는 장면을 넣음으로써 시청자들의 이해도를 떨어트릴 수 있다. 

 

두 번째 이유로는 간접 광고는 일반 광고와 달리 프로그램 안에 스며들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간접광고는 중간에 채널을 돌릴 수도 없고 재방송, 다시 보기에도 프로그램 속에 계속 남아있어 시청자들의 불편을 자아낸다.  만약 어느 드라마의 중요한 전개 부분에 간접 광고가 나온다고 생각해보자. 그럼 시청자들은 그 부분을 놓칠 수 있다는 생각에 계속 그 간접 광고를 봐야만 할 것이다. 이렇게 간접 광고는 일반 광고와 다르게 필요에 따라 보거나 안 볼 수 없다.

 

세 번째 이유로는 잘못된 내용의 광고를 시청자들이 곧이곧대로 믿을 수 있다는 것이다. 간접 광고는 프로그램에서 자연스럽게 나와 일반 광고보다 광고라는 인식이 덜 들고 무조건 신뢰할 수 있다. 이런 간접 광고에 잘못된 광고가 나온다면 프로그램에 피해를 주는 것은 당연하고 신뢰를 하던 소비자들에게도 피해를 줄 수 있다.

 

간접 광고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는 요즘, 간접 광고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간접 광고에는 물론 규정이 있다. 그러나 실효성은 미미하다. 간접광고의 법이나 규정을 제대로 만들어 이를 어길시 광고주나 방송사에 강력한 처벌을 내려야 한다.  또한 우리는 간접 광고의 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하며 과도한 간접 광고를 제대로 비판할 줄 알아야 한다. 

 

각주

1.인용:https://terms.naver.com/entry.naver?cid=58190&docId=3350431&categoryId=58190

 

 

이 기사 친구들에게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