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의 경제 칼럼] 테마주 투자, 정확한 정보 확인은 필수

각종 언론에서 여러 정치인들의 이름이 연일 오르내리고 있다. 이미 치러진 서울, 부산시장 보궐선거와 내년에 있을 제20대 대통령 선거 때문이다. 그런데 후보들 간의 신경전만큼이나 눈길을 끄는 주제가 하나 더 있다. 바로 ‘정치 테마주’이다. 이번 칼럼에서는 테마주란 무엇인지, 그리고 테마주에 투자할 때 알아두어야 할 주의사항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밝히고자 한다.

 

테마주란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어떠한 사건이 발생하여 주가가 변동하는 종목군을 뜻한다. 여름철에는 아이스크림 및 냉방기구 관련 업체의 주가가 오르고, 겨울철에는 제설 및 난방기구 관련 업체의 주가가 오르는데 이러한 업체들의 주식을 테마주라고 부른다. 선거철에는 당선이 유력한 후보자가 어떤 경제관을 가지고 있는지에 따라 관련 종목의 주가가 상승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종목들은 정치 테마주에 포함된다.1

 

 

2020년 시작된 주식 열풍에 테마주에 대한 관심 역시 높아졌다. 실시간 검색어가 사라지기 전 ‘OOO 테마주’는 매일 아침 순위권에 들었다. 새롭게 밝혀진 정보를 토대로 주식 투자를 성공시키려는 야망을 품은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두가 테마주 투자로 큰 수익을 올릴 기회를 잡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테마주는 단기간의 주가 변동을 이용해 수익을 내는 종목이기 때문에 장기적인 수익 창출에는 적합하지 않다. 또한 어떠한 이슈가 발생했을 때, 크게 관계가 없는 종목들도 테마주로 묶여 주가가 오르기도 한다.

 

가장 큰 문제는 테마주를 이용하기 위해 가짜 뉴스를 퍼뜨리기도 한다는 것이다. 가짜 뉴스를 통해 해당 종목의 주가가 오르면 해당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들은 시세 차익을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후 정확한 사실이 드러나 주가가 폭락하면 가짜 뉴스에 속은 사람들은 큰 손해를 보게 된다. 따라서 테마주에 투자할 때는 다양한 자료를 통해 얻은 정확한 정보를 토대로 신중하게 투자해야 한다.

 

만약 정보가 거짓이 아니라는 사실이 드러나더라도 이미 정보가 가격에 반영되어 있는 것은 아닌지를 의심해보아야 한다. 앞서 언급했던 여름 테마주와 겨울 테마주 역시 예측할 수 있기 때문에 개인 투자자가 주식을 구입하려고 했을 때는 이미 가격에 반영되어 있을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이를 노리고 투자하는 것은 큰 수익을 내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테마주로 수익을 낼 가능성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테마주는 여러 가지 문제점을 갖고 있기도 하다는 것을 항상 명심해야 한다. 테마주에 투자할 때는 테마주는 단타 매매에 적합한 방식이므로 장기적인 수익 창출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또한 테마주 역시 주식의 한 종류라는 것을 명심하고 반드시 기업의 실적과 성장 가능성을 확인해야 한다.

 

 

참고 및 인용자료

1.참고: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1208611&cid=40942&categoryId=3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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