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발중 : 이예빈 통신원] 코로나도 막지 못한 사제(師弟)의 정

미리 축하드리는 스승의 날

 

스승의 날은 5월 15일 토요일이다. 14일 금요일에 축하해드린다면 좋겠지만 그날은 온라인 수업을 한다. 그렇기 때문에 등교하는 5월 7일에 미리 축하드리기로 했다. 1학년 3반의 학급 부회장은 우쿨렐레와 클라리넷 연주에 맞추어 '스승의 은혜' 노래를 다 같이 부르자고 했다.

 

담임선생님이 종례하러 들어오시기 전에 칠판에 노래 가사를 썼다. 반 학생들은 가사 주위를 꾸몄다. 선생님이 들어오시고 악기 연주와 노래가 시작되었다. 모두가 칠판에 적힌 가사를 보며 노래를 불렀다. 짧은 축하 공연이었지만 여운 만큼은 길게 남았다.

 

 

담임선생님은 “스승의 날이 토요일이고 그 주가 원격수업 주간인 걸 미리 알고 이렇게 준비해준 마음도 기특하단다.”라고 말씀하셨다. 또한 악기 연주까지 준비한 것에 대해 감동하였다고 하셨다. 선생님이 우리 반에 하고 싶은 말씀은 “너희는 언제나 선생님의 살아가는 이유란다. 사랑해.”라고 하셨다.

 

이 행사를 주도한 학급 부회장인 김현수를 인터뷰했다.

 

먼저 이 행사를 하게 된 이유는 스승의 날을 맞이하여 반 친구들과 계획해서 선생님의 하나뿐인 추억을 만들어드리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행사를 준비하는 동안에는 기쁘기도 하고 걱정도 했다고 했다.
“선생님과 우리 반의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뻤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코로나가 걱정되기도 했습니다. 또 준비 시간이 짧아서 실수하진 않을까, 라는 걱정도 했습니다.”

 

“준비 기간이 정말 짧았음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인 연주를 마치고 나니 좋은 추억이 된 것 같습니다.”라고 축하 공연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선생님께 드리고 싶은 말은 “코로나 때문에 선생님과 반 친구들과의 추억을 많이 만들지 못할 줄 알았는데 스승의 날을 통해 잊지 못할 추억과 경험을 해본 것 같습니다. 항상 저희를 사랑해주시는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했다.

 

준비 기간이 짧았음에도 불구하고 훌륭하게 축하 공연을 마친 우리 반에 박수를 보낸다. 또 우리를 사랑으로 대해주시는 선생님께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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