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심국제고 : 이나영 통신원] COVID-19 팬데믹 시기의 2번째 스승의 날 행사

선생님,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

요즘 코로나 확진자가 사흘 연속 700명 대에 머물고 있으며, 15일 하루 681명이 새로 생겨났다.  이렇게 끝나지 않을 것만 같은 코로나 시대는 거의 대부분이 활동들이 비대면으로 바뀌고, 우리가 한 번도 예상해 보지 않았던 상황을 만들고 있기 때문에 모두가 힘들고 어려울 것이다. 그중 가장 안타까운 것이 우리 학생들이라고 생각한다. 2년째 코로나로 정상 등교를 하지 못한 채 온라인 수업이나 징검다리 등교로 겨우 친구들과 선생님을 만나고 있는 상태다.

 

 

평상시 같으면, 오늘 같은 '스승의 날'에는 학교 학우들 전체가 모여 오케스트라 부원들과 함께 악기 연주를 하며 노래도 부르고, 각자 반에서 계획한 대로 칠판에 '선생님, 사랑합니다.' 등의 감사 인사를 쓰는 등, 반 전체를 꾸미며 행복한 웃음소리가 퍼져나갔을 것이다. 또한  선생님께 이벤트를 선사해 선생님과 친구들 모두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학교 전체가 떠들썩했을 것이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스승의 날' 과 관련된 모든 단체 행사는 취소되었다.  대신 선생님께 정성스럽게 준비한 꽃다발을 건네며 감사를 표했다. 또한  부모님들이 준비해 주신 간식을 각자 먹으며 아쉬움을 달랬다.  준비한 노란색 고깔모자를 쓰시고 꽃바구니를 품에 안은 채 함박웃음을 지으시는 담임 선생님의 모습은 정말 감동적이었다. 이렇듯 특별한 행사는 없었지만 우리가 선생님들께 가지는 감사와 존경의 마음은 변치 않았으며, 선생님들께서 우리에게 베풀어주시는 사랑 또한 변함없음을 느끼는 하루였다. 그리고 '선생님,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를 속으로 외치며 선생님의 은혜가 하늘 같음을 되뇌였다.

 

코로나가 바꾼 '스승의 날' 풍경이 아쉽고 안타까울 뿐이다.  내년에는 다시 2년 전으로 돌아가 선생님께 친구들과  마스크를 벗고 서로 웃으며 손을 잡고 '스승의 은혜' 노래를 목청 껏 부를 수 있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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