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평고: 우윤주 통신원] 보평고의 온라인 아침 자습

 

 

 

3월 29일부터 보평고등학교 학생들은 다가오는 중간고사를 준비하기 위한 아침 자습을 시행했다. 코로나 상황이 심각해 모든 학생이 한 장소에 모여 자습을 하는 것은 어렵다고 판단되어 아침 자습 희망자를 사전에 신청받고 학교를 나가지 않는 온라인 클래스 주간에 하였다. 아침 자습은 주말을 제외한 평일 아침 8시부터 8시 45분까지 정해진 줌 주소로 들어와 카메라를 켜고 자습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약 52명이 신청하였으며 줌에 들어와 자습하는 사람들은 하루평균 약 30명 초중반이었다.

 

아침 자습을 신청한 학생들을 인터뷰해 본 결과, 대부분의 학생이 '아침 자습을 하면 생활기록부에 기록되기 때문에', '아침에 일찍 일어나기 위해', '공부를 더 할 수 있기 때문에' 등의 이유로 아침 자습을 신청하였다. 특히 학생들이 생각한 아침 자습을 했을 때의 장점은 아침에 시간이 많아져서 수업 준비를 할 때 여유가 생기고, 할 일을 체계적으로 할 수 있으며, 온라인 클래스 주간에도 늦잠을 자지 않고 일찍 일어날 수 있다는 다양한 의견이 있지만, 단점은 '아침부터 일찍 일어나는 것이 힘들다'는 의견이 많았다. 하지만 피곤하다는 단점보다 아침 자습을 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실익이 더 크기 때문에, 이번 아침 자습을 신청한 학생들은 다음에 또 아침 자습을 신청할 수 있다면 또 신청하겠다고 말했다. 

 

2학년 아침 자습을 운영하는 학생회 담당 학생은 운영할 때의 힘든 점을 '아침 자습은 자신이 공부하는 모습을 카메라를 켜고 계속 찍어야 출석이 인정되는데, 가끔 카메라를 계속 켜지 않는 학생들이 있어 난감할 때가 있다'고 말했으며, 아쉬운 점으로는 학생들이 카메라를 켜고 아침 자습에 참여해도 신체의 일부분만 보이기 때문에 정말로 공부를 하고 있는지를 판단할 수 없다는 점을 꼽았다. 직접 아침 자습에 참여한 학생들은 아침 자습을 매일 하는 것이 너무 피곤하고 힘들다며 이틀에 한 번꼴로 시행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고, 아침에 자습을 45분만 하는 것이 집중하기에는 짧아 운영하는 시간을 늘려달라는 의견 또한 있었다. 

 

나 또한 아침 자습을 참여한 사람으로서 비록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이 피곤했으나 아침부터 열심히 일어나 공부하는 나 자신이 뿌듯하기도 했고, 생각 외로 집중도 잘 돼서 공부할 때의 효율도 높았다. 45분이라는 시간이 마냥 짧다고만 생각했었는데, 의외로 꽤 많이 할 일들을 할 수 있어 시간 분배에도 효과적이고, 덕분에 시험 기간  하루하루를 알차게 보낼 수 있었다. 아침을 더 여유롭게 보내며 공부를 하고 싶어 하는 보평고등학교 학생이 있다면 아침 자습에 도전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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