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근의 과학 칼럼] 태양광 도로 와트웨이

 

한국에 살면서 차를 타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일반적으로 살면서 버스, 택시, 승용차 등을 타고 다들 도로를 많이 지나다니곤 한다. 길의 종류에는 시골의 아직 포장되지 않은 비포장도로, 흙바닥도 있지만 보통 일반적인 도시는 아스팔트가 깔려있어서 포장도로, 고속도로 등으로 차량의 이동을 편하게 도와준다. 평상시에 우리가 다니는 그저 새까만 아스팔트가 깔린 도로에 불과한 길이지만 생각해보면 교통의 수단으로 대지의 많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다. 그렇다면 도로를 과연 더 효율적으로 쓰는 방법이 있지 않을까? 즉, 엄청난 면적의 도로에서 우리가 생성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 하는데 이의 답이 요즘 시범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태양광 도로인 '와트 웨이'이다.

 

태양광 도로인 '와트 웨이'는 태양광 패널을 아스팔트나 콘크리트 길 위에 깔아 전기를 생산하는 도로를 말하는데 즉, 차량이 다니는 길로만의 쓰임새를 가지던 도로를 전기생산의 기능으로도 쓸 수 있게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보통 태양광 발전을 하려면 빛을 충분히 받을 면적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를 위해 대규모의 자연을 훼손하며 패널을 설치하곤 해 많은 비판을 받곤 한다. 하지만 만약 별도의 부지를 확보할 필요가 없이 차량이 다니는 도로에 태양광 패널을 깔 수 있다면 국가의 모든 교통망을 통하여 엄청난 전력확보가 가능해질 수 있는 것이다. 도로는 차량이 지나갈 때만 빼곤 항상 빛을 받을 수 있으며 이미 면적이 확보되어있는 장점이 있다. 대신 바닥에 깔리게 되는 태양광 패널의 내구성과 설치 및 유지비용 등이 '와트 웨이'의 상용화의 핵심이 될 것이다.1

 

 

이미 프랑스에서 개발한 와트 웨이의 패널은 20년의 내구성과 100만대의 대형트럭이 지나가도 안전하다는 공인을 받았다고 하며 패널마다 눈과 얼음의 자연재해에도 얼지 않도록 난방장치 및 온도 상승을 막아주는 등의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또한 보통 지나다니는 차들이 가리는 도로 면적 때문에 태양광 반전이 제대로 될까에 대한 의문도 실제 차들이 가리는 도로 면적이 10%에 불과하기 때문에 일반 태양광 패널의 효율에 비해 15% 정도만 낮은 효율을 가져 기대 이상의 효과를 지닐 것으로 보인다. 대신 지금은 다소 높은 설치비용이 있지만, 이는 여러 부가기능을 통한 추가수입으로 상쇄시킬 수 있으며 점점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예를 들어 점점 바뀌고 있는 전기차 시장과 결합하여 도로의 태양광 패널을 이용해 도로 위에 있는 것만으로 무선으로 전기차를 충전시키고 눈이 쌓인 도로의 정비를 하지 않아도 되는 등의 다양한 사용 방법들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렇게 된다면 화석연료의 사용량과 대기오염의 피해를 줄이며 친환경적인 순환이 일어날 수 있는 것이다.

 

도로를 또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 있을까 생각해보면 차량의 압력을 이용해 전력 등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할 수도 있을 거 같고 도로의 여러 기능을 분석해 스마트 도로를 만들어 교통 장애 등을 해결하는 방법 등의 아직 무궁무진하게 복합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생각한다. 먼저 친환경에너지가 요즘 큰 화두이므로 이에 큰 영향을 주는 부분부터 차츰 발전시키고 개발하다 보면 초기의 비용은 많이 들 수 있지만, 미래를 내다보면 큰 숲을 그릴 수 있는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 외국에서 선행되고 있기에 곧 우리나라에서도 관련된 다양한 연구를 통하여 이러한 '와트웨이'를 차량으로 지나가 볼 수 있으면 좋겠다.

 

각주

1.참고: http://www.asiae.co.kr/news/view.htm?idxno=2018062115395978510
2.참고: http://www.asiae.co.kr/news/view.htm?idxno=2018062212492896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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