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고등학교 교장 선생님,교감 선생님과의 만남

 

 

 

지난 5월 4일, 5월 7일 경기창조고등학교 동아리 '인사이드' 학생들은 경기창조고를 대표하는 임종수 교장 선생님과 신동한 교감 선생님께 인터뷰를 신청했다. 이에 선생님들이 흔쾌히 응해주심으로써 평소 궁금했던 점 6가지를 토대로 질문을 선정하여 인터뷰를 진행했다.  

 

Q.1 만약 교장, 교감 선생님께서 아니셨다면 어떤 직업을 가지고 계셨을지와 그 이유가 궁금합니다. 

 

임종수 교장 선생님 : 아마 무역회사에 다니거나 무역과 관련된 일을 하고 있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대학 때 부전공으로 무역학과 관련 수업을 듣고 무역회사에 들어가 국외에도 나가고 더 나아가 무역 관련 사업도 해보고 싶었습니다.

 

신동한 교감 선생님 : 사람은 누구나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자신을 반추해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다양하게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도 있겠지만, 인생에 녹아든 삶의 경험은 어떤 것도 대체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직업의 중요성은 보람과 성취감, 즐거움이 동반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일은 자신이 선택하고 그에 따른 책임도 져야 하지만 저는 그러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뚜렷한 목표의식 없이 교사가 되었고 지금까지 학교라는 공간 안에 있지만, 종종 저 자신에게 맞지 않는 옷을 입고 있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뚜렷한 목표 의식을 가지고 교직을 길을 가고 있는 선생님들을 보면 부끄러울 때도 있지만, 지금까지 온 힘을 다하고 노력하며 교사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저는 자유분방한 편이라서 모든 것에 얽매이지 않는 창의적인 그 어떤 일을 해봤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많이 남습니다.

 

Q.2 교직 생활을 하시면서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은 무엇인가요?

 

임종수 교장 선생님 : 1982년 3월 처음 사립중학교에서 교직을 시작하여 11년 근무하다가 1933년 공립학교로 특채되어 지금까지 39.3년을 교직 생활을 하고 있으며 올 8월 말 정년퇴직을 하게 되었는데요 가장 보람 있었던 것은 학생들이 열심히 노력하여 자기가 목표한 일을 할 수 있는 사회인으로 성장하여 열심히 생활하는 모습을 볼 때가 가장 보람을 느끼고 교직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신동한 교감 선생님 : 가끔 제자들과 통화할 때입니다. 저를 기억해 주는 그 무엇이 존재한다는 사실에 가슴이 따듯해짐을 느낍니다. 큰 보람이라면 그동안 만났던 수많은 학생이 나는 믿고 따라와 주었고 그 학생들에게 인생의 멘토가 되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Q.3 학교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행사는 무엇이고 그 이유가 궁금합니다.

 

임종수 교장 선생님 :2019년 KBS 도전 골든벨에 경기창조 고가 출연하여 방영되고 녹화할 때가 기억에 남습니다. 최종 골든벨 문제를 아깝게 놓쳐서 골든벨은 울리지 못했지만, 참가 학생들이 온 힘을 다해 문제를 풀고 학교 교육 활동을 홍보하고 학교에 대한 사랑하는 마음 즉 애교심을 볼 수 있었던 것이 매우 인상에 남고 뿌듯합니다.

 

신동한 교감 선생님 : 오랜 세월 교직에 있다 보니 파노라마처럼 수많은 장면이 스쳐 지나갑니다. 여전히 지금도 전교생이 몇십 명밖에 안 되는 작은 학교들이 많습니다. 시골 특유의 따듯함과 인간미가 그대로 살아있어 모두 가족 같은 분위기가 넘치는 그런 학교 그런 학교에 근무하던 때의 가슴 뭉클함이 기억납니다. 방과 후에 소통 공감 캠프를 하며 수업 시간엔 못했던 이야기를 나누고 음식을 함께 만들어 먹으며 밤하늘에 밝게 빛나는 별들은 배경 삼아 서로가 가슴과 가슴으로 소통했던, 속 깊은 학생들과의 정이 넘쳤던 그 밤들이 생각납니다. 의젓한 모습과 아이 같은 순수한 모습을 보면서 다시 한번 교사로서 책임감과 앞으로의 방향을 일깨워준 기억들 모든 학생에게 고맙다고 생각했습니다.


 

Q.4 경기창조고등학교의 인권 관련 프로그램(학교폭력예방 캠페인 등)을 많이 추진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혹시 이러한 인권 관련 활동을 보고 느낀 점과 학생 인권 향상을 위해 특별히 하시고 싶은 일이나 목표가 있으신가요?

 

임종수 교장 선생님 : 우리 경기창조고등학교는 학생들이 인격이나 성품이 좋아 다른 학교에 비해 큰 학생 사안 문제 발생이 많지 않습니다. 우리 학교의 특징 중의 하나는 학생, 학부모, 교사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한 각자로서 협약서를 만들어 실천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인권이 항상 존중되는 학교 문화가 형성되는 것이 바람직하고 학생이 중심이 되는 학교생활이 되어야 합니다. 다만 학생들도 성화 이해하고 배려하고 상대방을 인정하는 생활태도를 취해야 하며 선생님들을 존경하고 이해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서로가 이해하고 배려하고 존중하고 사랑하면 교육공동체 모두가 행복한 학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신동한 교감 선생님 : 인권은 누가 지켜주거나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찾고 누릴 줄 아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다양한 행사를 통해 자연스럽게 인권의 중요성도 배우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굳이 저에게 한 가지 제안하라고 한다면 학생들 스스로 편견 없이 모든 것을 인정하고 수용하는 마음가짐이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인권 프로그램을 통한 간접 체험으로 인간의 다양성과 존엄성을 익힐 수 있는 경험의 장은 여러분을 좀 더 성숙하게 하여 줄 것입니다. 타의에 의해 생성된 것이 아닌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내면화된 나만의 것은 그 단단함이 다르지 않을까요?

 

 

Q.5  경기창조고등학교 학생들에게 바라는 점이 있으신가요?

 

임종수 교장 선생님 : 모든 학생이 학교생활에 만족하고 본인이 목표한 것을 꼭 이루길 바라고 고등학교 시절에 많은 추억을 만들고 행복한 미래를 설계해서 행복한 삶을 살아가길 바라고 그 꿈을 꼭 성취하길 기원합니다.

 

신동한 교감 선생님 : 저는 제일 먼저 유연한 사고를 말하고 싶습니다. 극대화된 다양성이 존재하는 지금의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지금까지의 사고방식에서 많은 부분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어떤 것도 수학처럼 정해진 답은 없으니까요. 그래서 저는 인문학적인 사고 능력을 함께 갖추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또 여러분은 그렇게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Q.6 마지막으로 학생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이나 조언 있으신가요?

 

임종수 교장 선생님: "꿈 너머 꿈" 이란 말이 있습니다. 모두가 본인이 목표로 한 꿈이 있습니다. 그 꿈을 향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좀 더 나아가 그 꿈을 이룬 후에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를 구체적인 실천계획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바로 "꿈 너머 꿈"입니다 이것을 이루기 위해 부단히 노력합시다 감사합니다.

 

신동한 교감 선생님: 저는 경기창조고등학교에 3년째 근무하면서 지금까지도 앞으로도 변하지 않는 행복을 제 교직 생활에서 가장 바람직한 인성을 가지고 있는 여러분을 만났다는 것입니다. 늘 한결같은 인간다움을 지닌 여러분을 보며 아직 밝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봅니다. 여러분도 매스컴을 통해서 보셨겠지만,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은 노 여배우의 수상소감을 누구에게서나 나올 수 없는 재치와 여유, 소통과 배려가 전 세계인의 마음을 움직이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 노 여배우의 타고난 인성, 오랜 삶에서 우러나오는 지혜, 깨어 있는 젊은 감각이 만들어낸 꾸미지 않은 솔직함은 철학과도 같아서 존경스럽기까지 합니다. 여러분도 이런 어른으로 성장하시길 기원하며 여러분의 앞날을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이 질문을 끝으로 인터뷰를 마쳤다. 인터뷰에 응해주신 교장,교감 선생님께 감사함을 표한다.

 

이 기사 친구들에게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