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원의 사회 칼럼] K라면 세계를 사로잡다

영화 '기생충'이 히트를 하면서 기생충에 나온 짜파구리 폭풍 인기를 끌었다. 짜파구리는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합친 라면이다. 그 덕분에 짜파게티와 너구리 매출액이 급증하고 코로나 19로 집에만 콕 박혀 있는 '집 콕'의 긍정적인 영향도 컸다. 실제로 주변 친구들을 보면 집 콕으로 라면이나 인스턴트로 몸무게가 많이 증가한 것 같다. 이 주제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우리나라 K 라면이 세계적인 인기 음식으로 거의 모든 나라가 알 정도로 인기가 있기 때문에 이 주제를 선택했다. 라면은 러시아, 일본 등 아시아는 물론이고, 유럽과 아메리카에도 인기를 끌었다.

세계 라면 시장에서 우리나라의 라면 바람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지난해 라면 수출액이 한국 라면 역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K 라면의 인기는 모든 나라를 강타했다. 지난해 라면을 가장 많이 수출한 회사는 농심이다. 농심은 수출액만 3억 4,950만 달러인 3,899억 원을 기록했다. 국외 법외판매액까지 합치면 1조 원을 넘어섰다. 특히 농심에서는 신라면과 짜파게티, 너구리 등이 인기가 가장 많다.1

 


한국 라면의 역사에 대해 알아보자. 한국 라면의 역사는 1958년 일본 닛산식품이 생산한 치킨 라면에서부터 시작됐는데, 5년 뒤 삼양식품이 모든 기술을 전수받아 삼양라면을 선보였다. 그 후 1981년 농심 사발면이 출시되었고, 1년 뒤인 1982년에는 너구리 우동이 출시됐다. 비빔면으로 유명한 '팔도 비빔면'과 K라면의 정석이라고 불리는 신라면은 각각 1984, 1986년에 농심에서 출시되었다. 해외 진출은 2000년대부터 본격화됐다고 한다.2 해외 진출로 많은 이들이 우리나라의 K 라면을 많이 알았으면 좋겠다. 드라마나 유튜브 등 각종 미디어를 통한 라면의 세계적인 인기는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데에도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제력 향상에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활발한 SNS를 통한 공유 또한 라면이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끄는 데에 많은 기여 할  것 같다는 생각이다.

러시아에서는 팔도의 컵라면인 '도시락'이 사랑받고 있다. 도시락이 라면을 대표하는 정도로 통한다. 라면 '도시락'이 러시아로 넘어간 건 1990년 후반이고 인기를 끌었던 이유는 '사각형 용기' 때문이었다. 근데 왜 사각형 용기가 인기를 끌었을까? 칼칼한 매운맛도 추운 러시아 지역에서 즐기기에 좋고, 덜컹대는 횡단 열차 안에서도 먹기 편했기 때문이다.3 팔도는 1997년 러시아 현지 법인을 세우고 여러 가지 러시아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으로 현지화하여 새로운 마요네즈를 추가한 '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했다. 아직 도시락 형태의 라면은 먹어보지 않았지만, 다른 나라의 문화와 취향을 고려하여 새롭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도시락 라면은 더?많은 나라에서 사랑받을 것 같다.

K라면의 세계 열풍은 나날이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 아래의 그림그래프 보면 알 수 있다.? 특히 삼양의 '불닭 볶음면'은 2016년 SNS를 통해 일본 수출이 연평균 138% 증가하였고, 농심의 신라면은 미국 월마트의 4,000여 개의 지점에 입점하였다.?이처럼 2014년에는 37조 8,940억 원이었는데 재작년인 2019년엔 44조 2,688억 원으로 급격하게 세계라면시장 규모가 커졌음을 알 수 있다.4

라면은 코로나 19와 영화 '기생충'으로 인해 라면시장이 더욱 커졌지만, 코로나 19가 없어지고 집콕이 점차 잊혀도 라면시장의 규모는 더욱더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 라면은 간편 음식이기도 하고, 혼자 사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라면시장의 규모가 더 커질 것이다. 우리나라의 라면이 해외 진출을 하여 우리나라에 대한 인식이 더 좋아지고, 경제력이 높아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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