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서인의 경제 칼럼] 주식 투자가 문화인 시대, 콘텐츠의 미래

 

코로나 19 발생으로 전반적인 우리의 삶은 변화를 맞이했다. 화상통화를 이용한 회의, 비대면 온라인 수업, 집에서의 생활시간 증가로 생긴 집콕문화 등이 나타났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경제에도 영향을 주었다. 소비의 형태는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전환되기 시작했으며 해외 수출길이 막힘에 손실의 두려움을 느낀 투자자들은 자금을 현금화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새로운 키워드로서 등장한 것이 바로 ‘주식 투자’이다.

 

자본시장 포커스에서 발표한 김민기의 코로나 19 위기와 최근 주식 투자 수요 증가에 대한 소고 보고서를 보면 실제 2020년 3월 기준 주식거래 활동 계좌는 3천 계좌를 돌파하고 6월까지 약 275만 개의 활동 계좌가 늘어나 2009년 이후로 가장 많은 신규 투자자가 유입되었다고 한다. 또한, 국내 상위 포털 사이트에서 주식시장 관련 검색어가 급격히 늘어난 것을 통해 사람들의 주식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사회의 모습을 반영하듯이 다양한 관련 콘텐츠가 나타났다. 유튜브 등의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하여 온라인 세미나, 대담회의 등을 진행하는 등 과거와 달리 애널리스트들이 전면에 나서서 교육하기 시작했다. 또한,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주식 투자를 주제로 한 회차를 방영했는데 런닝맨의 경우 실제 주식 그래프를 이용하여 주식 투자 레이스를 진행하였고 주식 투자했을 시 겪을 상황들을 예능적으로 표현했다.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주식 투자에 참여하면서 자본 시장 활성화에 다시 신호가 켜지긴 했지만 ‘투자’에서 ‘투기’로 변질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 또한 존재한다. 그래서 이야기가 나온 것이 바로 금융교육이다. 실제로 모의 투자를 진행해 손실의 위험을 알고 주식시장의 흐름을 읽어 최대한 손실을 줄이는 등을 위한 금융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리고 이것은 투자 문화가 우리 사회에 정착하는데 기반이 될 것이다.

 

현재, 주식 투자는 하나의 문화의 키워드로서 성장하고 있다.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이에 관해 이야기하면 더욱더 쉽게 친해지는 것처럼 주식 투자 또한, 동일한 관심을 가진 사람들 간의 친밀감과 유대감을 형성하는 문화적 기능을 하기 시작했다. 관련해 여러 콘텐츠가 나오면서 사람들의 주식 투자에 대한 접근은 쉬워지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의 미래 사회에서 주식 투자를 단지 쉽게 접할 수 있기만 해서는 안 된다.  만약 그런다면 자금의 손실을 겪은 투자자들이 나타나면서 사회, 경제적으로 타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안전한 주식 투자 문화를 형성하는데 가장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것은 바로 콘텐츠이다. 우리가 매일 보는 만큼 많은 사람에게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다. 그렇다고 단지 주식 투자 관련 콘텐츠가 나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하는 과정과 미래에 겪을 수 있는 상황에 대한 설명이 있어야 할 것이다. 그래서 재미있고 오락성 주식 투자 금융 콘텐츠가 아니라  사람들에게 기업과 시장의 정보를 알려주고 손실의 위험을 설명하는 등 교육적 요소를 담은 금융 콘텐츠가 필요하다고 본다. 현재는, 남은 적은 돈을 직접 주식 투자하는 작은 규모의 모의 투자 등의 콘텐츠가 있으나 교육적인 것은 거의 부족하다. 그렇기에 앞으로 기존의 쉬운 참여를 유도하는 콘텐츠에 손실이 났을 경우 등의 주식 투자에서 발생하는 상황에 대한 교육적인 설명을 추가하여 더욱 안정적인 활동을 이끌어내는 콘텐츠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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