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평고 : 우윤주 통신원] 온라인 수업 참여도 하락

'쌍방향' 아닌 '일방향' 온라인 클래스, 카메라 켜지 않는 학생 대다수
하루빨리 해결방안 마련해야...

 

 

코로나바이러스가 발생하고 난 후 학교에서는 전면 등교를 하는 대신에 격주 등교를 시행하며 온라인 클래스, 줌 수업을 해왔다. 하지만 줌 수업에서 카메라를 켜지 않는 학생들의 수가 점점 늘어나면서 문제가 되고 있다. 온라인 클래스를 할 때는 선생님께서 카메라를 켜시며 수업을 하시거나, 관련 시각 자료, 프레젠테이션 등을 화면에 공유함으로써 수업을 진행하신다. 학생들 또한 카메라를 켜서 수업을 듣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카메라에 비치게 하고, 선생님이 수업 중간중간에 하시는 질문에 마이크를 켜거나 댓글을 다는 등의 방식으로 답을 하면서 수업을 진행해 나간다. 하지만 이렇게 수업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학생들이 카메라를 켜지도 않으니 선생님과 학생 간의 원활한 소통이 될 수 없어 온라인 클래스에 어려움이 생긴다는 것이다. 

 

수업 중에 카메라를 켜지 않는 이유를 학생들에게 물어본 결과, 학생들은 수업하면서 자신의 얼굴이 카메라에 노출된다는 사실이 굉장히 부담되며, 이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답이 대부분이었다. 또한 카메라를 켜게 되면 선생님뿐만 아니라 수업을 같이 듣고 있는 다른 학생들에게도 자신의 얼굴이 비치며, 그렇게 되면 수업을 들을 때 수업에 집중하기보다는 자신이 카메라에 비치는 모습이나 행동에 대해 신경을 쓰게 되며 결국 수업에 방해가 된다는 의견도 있었다. 다른 의견 중 하나는 ‘다른 학생들도 카메라를 켜지 않기 때문에 자신만 카메라를 켜게 되면 민망해진다는 의견 또한 있었다. 많은 학생이 카메라를 켜지 않기에 카메라를 켤 의향이 있는 학생들까지 카메라를 켜게 되지 않는 상황이 된 것이다. 

 

선생님들께서는 “등교 수업 때도 학생들이 마스크를 끼기 때문에 눈만 보여서 수업하기가 힘든데, 온라인클래스에서는 눈만 보이기는커녕 학생들이 카메라를 켜질 않으니 수업 내용을 잘 이해하고는 있는지, 수업을 앉아서 듣고는 있는지 등의 상황을 잘 알 수가 없어 수업하는 데 훨씬 더 힘이 든다. 수업하고 있으면서도 계속 학생들이 잘하고 있는지가 신경 쓰여 수업을 원활하게 진행하면서 집중하는 데도 힘이 든다.”라고 말씀하시며 온라인 클래스의 불편함을 토로했다. 또한, 카메라에 얼굴을 비추는 것을 바라지도 않으니 어깨나 팔 등 신체의 일부만 공개하거나, 공부하거나 필기하고 있는 모습의 팔, 손 등만 보여줘도 괜찮으니 학생들이 카메라를 켜서 좀 더 온라인 클래스에 잘 참여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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