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혜의 독서 칼럼] 현재에 충실하기

책 '죽은 시인의 사회'를 읽고난 후 바뀐 내 삶의 변화

카르페디엠! 이 말을 들어본 적이 한 번쯤 있을 것이다. 바로 유명한 책인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나온 현재 이 순간에 충실하라는 뜻의 라틴어1이다. 시간은 매일 흐른다. 우리가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시간은 흐른다는 것은 불변의 진리이다. 당신은 하루하루를 어떻게 보내고 있는가? 나는 매일 흘러가는 일상을 그저 지루하게만 바라보았었다. 평일에는 매일 학교에 가서 공부하며 시간을 보내고 집에 와서 밥을 먹고 학원을 가는 삶. 이게 내 일상이었다. 무료하기만 했고, “알아서 되겠지.”라는 생각을 없지 않아 품고 지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내가 어떤 깨달음을 얻었는 지 내 일상에 어떤 변화가 생겼는지 진솔하게 말하고 싶다.

 

책 ‘죽은 시인의 사회’는 아이비리그에 진학하기 위해 웰튼 아카데미에 다니는 학생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매일 주입식 교육을 받던 학생들에게 어느 날 존 키팅이라는 선생님이 찾아온다. 존 키팅은 웰튼 아카데미의 졸업생이었지만 기존의 수업방식과는 다르게 아이들에게 자립심을 키워주려는 사고를 가진 선생님이다. 입시에 시달리는 아이들이 존 키팅 선생님을 만나서 인생의 참된 진리를 깨닫고 스스로 변화하게 되는 소설 이야기이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내가 해야 하는 공부가 아니라 내가 정말 하고 싶어서 하는 공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하고 싶어서 시작한 공부는 바로 영어회화였다. 문법, 독해 이런 거에 치중한 형식적인 공부보다 직접 말로 하는 공부 말이다. 회화 학원에 다니기 시작했는데 처음엔 익숙하지가 않았다. 또래가 아닌 성인분들과 하기 때문에 적응이 필요했는데 같은 목표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금방 적응하기 시작했다. 평소라면 만나서 대화할 기회도 없을 것 같은 사람들과 함께 영어로 대화하는 수업은 정말 재밌었다. 왜 자신이 영어를 배우는지, 관심사는 무엇인지, 어떤 일을 하는지 이야기한다. 단순히 영어회화를 배우는 게 아닌 같이 공부하는 사람들의 열정을 배울 수 있었다. 그저 공부하러 가는 곳이 아닌 수다 떨러 가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19년부터 다닌 학원은 벌써 2년이 되어가고 있다. 빨리 학원에 가고 싶어서 가는 날이 오기를 기다리기도 했다.

 

내가 이렇게 회화 학원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이 무료한 일상에 하고 싶은 일을 했으면 싶어서이다. 매일 하는 일 사이에 당신이 정말로 하고 싶어서 하는 일을 했으면 좋겠다. 하기 싫은 일을 안 하고 살 수는 없다는 말처럼 하기 싫은 일만 하고 살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내가 정말 자기계발에 있어서 필요한, 현재를 살아감에 있어서 즐길 수 있는 일을 찾았으면 한다. “단 한 번밖에 없는 짧디짧은 인생, 그 소중한 시간을 왜 내가 원치 않는 일에 허비하겠는가?‘2라는 영국 교육철학자의 말처럼 하고 싶은 일을 찾고 현재에 충실하자는 깨달음을 얻자고 말하고 싶다.

 

각주

1 인용 네이버 지식백과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1221669&cid=40942&categoryId=32972

2 인용 루이스 브란데이즈 (영국 교육철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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