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의 스포츠 칼럼] FC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는 바렐라를 꼭 지켜내야 한다

 

FC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이하 인테르)가 2021년 5월 23일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체제 하에서 파죽지세로 스쿠데토(주: 이탈리아 리그 우승컵)를 차지했다. 총합 38경기 28승 7무 3패를 기록하며 4경기를 남겨둔 채 11년만에 리그 우승을 확정 지었다. 이러한 인테르의 활약에는 인테르 중원의 핵, 니콜로 바렐라가 큰 공을 세웠다고 할 수 있는데, 바렐라가 어떤 선수인지, 인테르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현재 인테르의 재정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인테르는 주축 선수들을 팔아야 할 위험에 처했다. 인테르의 미드진을 이끌었던 바렐라 또한 매각될 위험에 처했다. 이에 따라 레알 마드리드 CF, FC 바이에른 뮌헨을 비롯한 수많은 빅클럽들은 바렐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필자는 인테르가 바렐라를 지켜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것이 필자가 바렐라에 대해 글을 작성하고자 하는 이유이다.

 

바렐라는 칼리아리 칼초에서 18/19 시즌 세리에A 올해의 팀에 포함되고 세리에A(주: 이탈리아 축구 리그) 전체 활동량 2위를 차지하는 등의 좋은 활약을 보여주며 선임대 후 의무 이적 조건으로 인테르로 이적했다. 이적 후 첫 시즌이였던 19/20 시즌 27경기 1골 4도움을 올리며 팀에 잘 녹아든 모습을 보였고, 19/20 시즌 세리에A 올해의 팀과 UEFA 유로파 리그 시즌 스쿼드에 포함되는 맹활약을 했다. 다음 시즌인 20/21 시즌에는 36경기 3골 7도움을 하며 코로나-19로 빡빡한 일정에서도 좋은 활약을 선보이며 팀의 세리에A 우승을 견인했다. 또한 이번 유로2020에서는 이탈리아의 주전으로 활약하며 이탈리아의 유로 우승에 기여했다.

 

바렐라의 장점은 단연코 왕성한 활동량과 엄청난 체력이라고 할 수 있다. 18/19 시즌에는 평균 13km의 활동량을 보여주었고, 아까도 말했다시피 세리에A 전체 활동량 2위를 기록하는 활약을 했다. 19/20 시즌에는 12km의 활동량을 보여주었으며 당시 인테르의 미드진 3명(센시, 브로조비치, 바렐라)은 13km를 넘나드는 활동량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또한 바렐라의 장점으로 킥 정확도를 꼽을 수 있다. 세계 최대의 축구 전문 통계 후스코어드에 따르면 바렐라는 20/21 시즌 리그에서 3.5개의 롱패스를 시도했고 그중 2.2개를 성공시켰으며, 패스 성공률은 84.9%로 높은 수치를 보여주었다. (참고 : whoscored.com)

 

또한 바렐라의 플레이스타일은 저돌적이고 수비에 적극적이다. 그 예시로 20/21 시즌 34라운드 크로토네전을 들 수 있는데, 이 경기에서 바렐라는 상대를 압박해서 공을 탈취해내 하키미에서 키패스를 하며 어시스트도 쌓았다. 그의 공격적인 스타일 탓에 18/19 시즌에는 10장의 옐로카드와 2장의 레드카드를 받고 19/20 시즌에는 11장의 옐로카드를 받았던 바렐라였으나 20/21 시즌에는 옐로카드를 5장만 받는 등 많이 개선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바렐라는 이번 시즌 콘테 감독의 체제 하에서 전형적인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의 롤을 맡으며 3067분을 뛰면서 한 경기 평균 11.447km를 뛰었다. 필자는 이러한 장점을 가지고 있고, 충성심이 강하며 현재 많은 클럽들의 구애를 받고 있는 바렐라를 인테르가 꼭 지켜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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