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말있어요

아동도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해주세요

아동학대 아닌 훈육인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아동학대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아동학대란 보호자 또는 성인이 아동에게 신체적ㆍ정신적ㆍ성적 폭력을 가하거나 아동을 돌보지 않고 유기ㆍ방임하는 일1이다. 아동학대에는 신체적 학대, 정신적 학대, 성적 학대, 방임 등 여러 형태의 학대가 있다.

 

아동학대 가해자의 상당수가 자신은 훈육하기 위해 한 행동일 뿐이라며 훈육을 핑계로 학대를 한 경우를 많이 보았다. 그렇다면 훈육과 학대의 차이는 무엇일까? 그 경계선은 생각보다 모호한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제삼자의 입장에서도 훈육인지 학대인지 정확히 판단하지 못해 쉽게 아동학대로 신고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제삼자는 훈육과 학대의 구분이 쉽지 않기 때문에, 피해 아동은 신고했다가 혹시나 보복당할까 봐 두려워하기 때문에 아동학대가 신고되지 않아 보호받지 못하는 아동이 많으리라 생각한다. 그렇기에 아이들에게 더욱더 많은 관심을 갖고 아동학대가 의심된다면 주저하지 말고 신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뉴스를 볼 때 정말 아동학대 뉴스를 많이 보곤 한다. 최근 가장 이슈가 되었던 아동학대 사건은 ‘정인이 사건’이다. 정인이 사건은 2020년 서울특별시 양천구에서 발생한 아동 학대 살인 사건이다. 입양모 장하영과 입양부 안성은이 홀트아동복지회에서 당시 8개월의 정인이를 입양 후 장기간 심하게 학대하여 16개월이 되었을 때, 죽음에 이르게 하였다.2 이 사건으로 많은 국민들이 분노하였고 피해 아동인 정인이를 향한 추모 물결이 잇따랐다.

 

처음 이 사건을 접했을 때 정말 때릴 곳 없는 예쁜 아이이고 아직 너무나 어린 나이의 아이인데 학대 때문에 외상뿐만 아니라 여러 장기가 손상되고 결국 죽음에 이르게 된 것이 너무 마음이 아팠다. 정인이에 대한 아동학대 의심 신고가 들어온 적이 있었지만 제대로 된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았고 무혐의로 끝이 난 적이 있다. 그 사실을 알고 더욱 화가 났다. 아동학대 의심 신고에 대한 적절하고 제대로 조치가 되었다면 정인이가 그 고통과 어둠 속에서 벗어나고 죽음에 이르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뉴스에는 아동학대 사건이 많이 보도되지만, 뉴스에 나오지 않거나 우리가 알지 못하는 것뿐이지 아동학대는 가정, 학교, 학원, 어린이집, 유치원 등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정인이 사건처럼 묻히는 아동학대 또한 많으리라 생각한다.

 

아동학대는 아이들의 인권을 침해하는 문제이다. 아동학대는 아이에게 신체적, 정신적 상처를 주게 된다. 하지만 모든 아이는 존중받고 사랑받을 권리가 있다. 아동도 하나의 인격체이기에 아이의 생각과 행동을 존중해 주고 배려해야 하며 아이들을 보호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동학대 근절을 위해 우리가 모두 관심을 갖고 노력해야 한다. 아동, 아동학대, 아동인권에 관한 법과 제도 또한 더 보완되고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하루빨리 모든 아이가 학대받지 않고 행복하게 존중받으며, 사랑받으며 자랄 수 있는 세상이 되기를 바란다.

 

각주

인용 1. https://dict.naver.com/search.nhn?dicQuery=아동학대&query=아동학대&target=dic&query_utf=&isOnlyViewEE=

인용 2. https://ko.wikipedia.org/wiki/정인이_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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